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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등록일03-07-13 조회수86 댓글0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에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 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 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며는

삽살개는 달을 짓고
나는 여왕보더 더 행복하겠소.

++노천명++




61.255.146.236 현우: 황진이 다운 발상입니다....노천명님보다 먼저 생각을 키우는.....  [07/15-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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