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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곳을 다녀와서..

등록일03-07-15 조회수85 댓글0

아주 멀고도 먼..전라도 땅을 첨으로 밟으면서..
난생 첨으로 전라도라는 곳을 가 보았다...
11일 저녁 어린아이 소풍가는것 마냥...
마음이 부풀대로 부풀어서 잠을 설쳤다...
왜그리 잠이 오지 않던지...
애둘의 엄마 답지 않게 행복감에 젖어서...
맘속으로는 일정들을 생각하며...
맘껏 행복에 상상들을 했다..
원래 시골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보다 더 좋은일이 어디 있겠으며...
그러니 잠을 설칠수밖에...
나름대로..공상에 빠진다...
맑은 밤하늘에 유난히도 빛나는 별을 맘껏 품에 안고....
지난 어릴적 추억들을 떠 올리면서..
행복했던 그리고 즐거웠던 일들을 맘껏 그리다가 와야지 하는 맘에...
온밤을 꼴딱 세웠다...
새벽2시쯤 시계만 자꾸 바라보게 되었다...
왜이리 시간이 안가는걸까 나름대로 답답해 하면서...
책을 들여다 보다가..할일없이 이방저방 왓다갔다 하다가...
한참뒤 4시가 되었다...
아침에 늦을까봐서..머리감고 샤워하고..
잠자는 식구들 깰까봐 조심스럽게 화장실에 숨어서 머리 말리고...
그렇게 한참을 했는데도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았다...
현관문을 열고 신문을 들고 들어와 다른방에서 고이 신문을 보다가..
우연히 창을 보니 날이 밝았는지 밝이 훤했다...
나의 얼굴에..고운미소와 함께..저 깊은곳에서 뭔가가 가슴을 밀고 올라오는것을 느꼈다..
날이 밝도록 기다렷는데....
드디어 집을 나설 시간이 가까와 지는구나...
서둘러서 아침을 해서 식구들 깨워서,,
일찍감치 밥먹고 준비가 다 마친뒤...
8시에 식구들 다 집을 나섰다...
애들은 학교로 낭군님은 사무실로...난....난....ㅎㅎㅎㅎㅎ
가득부푼가슴을 맘속 가득채우며...
전철을 타고 구로역으로 향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그쪽에서 기다려야 할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5분만 기다리면은 도착한다던 사람은 진정 한참뒤에 도착을 했다...
아니 이게 누군가...
말로만 듣던...ㅅ님이 아니신가...그리고 ㅅ언니 ...
너무너무 방가웠다...
조금 늦게 출발은 햇지만...그래도 내가 조아하는 시골로 가는 맘에 ...
비가 온다던 날씨에도 불과하고 서울하늘은 맑기만 했다..
아니 그날따라 더 맑아 보였다,.. 어느누구나 맘이 행복하면은 뭐든지 다 이쁘게 보인다고 했던가...
서울을 벗어나서...고속도로타고..첫번째 휴게소에서 ㅇ님을 만났다..
흐미야...가슴이 콩닥콩닥 뛰는것을 느꼈다....
이일을 어쩌면은 조아...
그런데 ㅇ님이 하시는 말씀이..
이제 얼굴을 봤으니 서울로 다시 올라가라나 뭐라나...
어찌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
약간의 실망을 하면서...그리고 약간의 삐지기도 하면서...
그래도 시골간다는데...여기서 포기할수는 없죠...ㅎㅎㅎㅎㅎ
끝까지 줄기차게 전라도 광주라는 곳으로 이동을 했다...
창밖을 내다보는데 온산과 들이 마치 내맘을 알기나 한듯이..
온세상 만물들이 나를 보고 쌩글쌩글 반갑다고 인사를 하는것이 아닌가?
그것도 잠시,....광주에 거의 다 갈때쯤...
내가 첨으로 광주땅을 밟아서 그런지...하늘에서 눈물을 흘리기 시작을 했다..
감격의 눈물...너무 반가워서 눈물로 대신하는지...그 하늘에서 흘러 내리는 눈물 마져도..
포근하게 느껴졌다...
드디어..목적지에 도착....
아니 이게 누구셔....
내가 젤 존경하는 분이 기다리고 계시는것이 아닌가?????
너무나 반가워서...차에서 내릴수가 없엇다...
약간의 쑥스럼도 있고...어떻게 나의 모습을 보여 드릴까 하는 맘에...
그렇지만 계속 숨어 있을수는 없는 노릇....
일행들 다 같이...점심식사하러 자리를 옮겼다...
전 까마귀고기를 먹었는지 다 기억은 못하지만...
또 한번의 난생첨으로 대나무속에 밥을 해 주는거 그거 뭐죠?
아고 왜이리 생각이 안나는걸까?? ㅠㅠㅠㅠㅠㅠㅠ
하여튼 그 밥을 맛있게 먹고...오고가는 도중에도 내가 존경하는 ㅎ분은 고장에 대해서 하나도 안빠뜨리고..설명을 해 주시기 시작했다...
한가지라도 꼼꼼하게 챙기시는 ㅎ님...상상햇던 이미지랑 너무 달랐다...
식사를 마친후 조금이라도 더 구경을 시켜주실려고 노력하시는 ㅎ님...
대나무박물관에 갔다...
여러가지 눈에 익은 물건들도 많앗지만 첨으로 접해보는 종류들도 너무 많앗다..
세모.네모..대나무를 열심히 설명을 해주신 ㅎ님.감사드립니다..진심으로...
죽부인이라는 것을 또 선물을 받으면서...다른 곳으로 이동...
아고 죽부인 너무 감사드립니다..낭군님이 너무 좋아했어요..
저의 딸이 "아빠 이거 뭔데요?" 그러니깐..
아빠왈 "이거 죽부인이라는건데 아빠꺼니깐 손도 대지마.."
그러는것이다.."아빠 어제밤에 죽부인이랑 결혼했어" ㅎㅎㅎㅎㅎ
아들이 하는말."아빠 그럼 결혼을 하실때 저희들 초대를 하셔야죠..왜 안하셨어요?"
그러는것이다...ㅎㅎㅎㅎ
그래서 낭군님이 한집안에 다 같이 있는데 무슨초대를 하니? 어쨋던 이거 건들지마..
한편으로는 고마운 낭군님...너무 조아하는 낭군님을 보면서....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농장으로 향해 차는 빗길을 조용히 천천히 달리기 시작했다...
농장에 도착을 해서..좀 쉬엇다가..ㅎ님이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으신 여러가지 나무들을 둘러보았다,,,
약간의 비도 맞으면서...약간의 유머섞인 대화도 하면서...
즐겁게 오손도손 손을 잡고 몇년만에 산에 올라봤던가????
요즘은 시골이라는 것이 없기때문에...
어릴땐 시골에서 자랐지만...요즘은 다 시내로 나가 버리는 바람에....
아~~~~ 맑은 공기를 마실려니 갑자기 콧잔등이 시큰해 지는것을 느낀다....
음~~~~~~~~~~~~~~크게 숨을 몰아쉬어 보면서.....
너무너무 좋앗다...

집안으로 돌아와서 많은 대화와 함께 ㅎ님이 준비를 해주신 아주 맛잇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비가 와서 상상했던 별은 보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좋앗던것 같다...
그 다음날 오전내내 잠을 잘려고 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
겨우 달콤한 꿈속으로 깊이 빠질려고 하는데...
ㅅ님이 7시 조금 넘엇을까 배가 고프다고 밥달라고 시끄럽게 하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
아고 얄미워라...ㅎㅎㅎㅎㅎ
ㅅ언니가 라면은 끓여줬다...
그거 먹고는 또 자는것이다..
다른사람들을 다 깨워놓고 혼자 먹고 혼자 자로 갓다...
다시 누워있어도 잠이 안온다..그냥 일어나버렸다....
식사를 하기위해 또 이동을 했다...
전날 저녁에 못마신 술을 마신 탓일까?
시장통에 가서 먹은 국밥이 꿀맛같앗다..
하기사 행복에 젖어 잇는 나에게 뭔들 맛이 없겠냐마는....헤~~~
그리고 다시 카페에가서 놀다가...다시 목포로 향햇다..
중간에 쉬엇다가 가긴 했지만...
목포 해양대학교 옆에 바닷가에 가서 점심을 먹엇다..
앞이 확 트인 바다를 보는순간 복잡한 맘이 싹 비워지는 느낌....
다시 새로운 맘들을 가득채우고...무거운 맘들은 저 바닷물에 던져 버리고...
이쁘고 아름다운것만 간직하면서..즐겁고 행복하게...서울로 돌아온것 같다...

비가 그렇게 마니 오는데도 불구하고..열심히 운전을 하신 ㅅ님..너무 감사드려요.
한편으로는 미안한 감도 있지만...영원히 좋은 친구로 간직할께요...

ㅇ님 만나서 너무 반가웠구요..아프로 마니마니 이뻐해 주세요...

ㅅ언니 언니를 만난건 전 행운이라고 생각해요...친언니처럼 따뜻한 맘을 가지신 언니..사랑해요..

ㅁ언니도 만나서 너무 좋앗답니다...언니의 열심히 살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좋앗답니다..
ㅁ언니 서울에 한번 올라오세요..그럼 제가 잘해 드릴께요..

ㅎ님 제가 젤 존경하는 분이시죠?
이번에 만나뵙고 많은것을 깨닫고 많은것을 느끼게 해주신 ㅎ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느누구보다 더 가슴이 따뜻한 분이신거 알고 있습니다..
남에게 받는것보다 남에게 베푸는것을 좋아하시는 ㅎ님..정말로 존경 스럽습니다..
그렇게 마니.... 한가지라고 더 챙기고 한마디라도 더 좋은 말씀을 해 주실려고 노력하시는 ㅎ님...
그것도 부족해서 내내 아쉬워 하신 ㅎ님....
전 ㅎ님의 그 맘을 다 읽을수가 있엇어여..
그 맘을 다 알고 있기에...더 감사하고..때로는 죄송한 맘도 있어요...
올라올때까지 끝내 아쉬워 하시던 그모습...아마도 영영 잊지 못할겁니다...
아프로 제가 올바르지 못한곳으로 눈을 돌릴때는 따끔한 채찍도 마니 해 주시고..
항상 좋은곳 좋은것만 할수 있는 저를 만들어 주실거라 생각합니다..

정말로 이번에 인상깊게 잘 다녀온것 같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허락을 한다면은 다시 가보고 싶은 1호로 손을 꼽을 겁니다..
예고 없이 닥치고 밀고 들어가도 환영을 해 주실꺼죠?
안그럼 저 맘이 너무 아플겁니다...^^

아고 쓸말은 너무 많앗었는데...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 요약을 해서 몇자 적어 봤습니다..헤~~
두서없이 엉망으로 쓴글이지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61.255.146.236 현우: 좀더 따스하지 못한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요...실은 얼마전부터 건강이 좀 안좋았나봅니다 건강했으면 쓰~~윽 포응도 해주었을건대요...  [07/15-11:50]
221.139.42.209 솔바람: 꼼꼼하게도 일정을 한눈에 다시보는것 같아요..가슴깊이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겁니다.  [07/16-07:22]
220.91.99.223 불곰댁: 그런 좋은일들이 있으셨군요.....부럽습니다.....ㅎㅎㅎ  [07/16-18:35]
211.47.115.160 황진이: 에~~고..그렇게 좋은 여행에 진이도 동행시켜 주시지.........(삐짐^^)  [07/18-21:10]
219.241.16.44 정기룡: 오메 나랑뽀뽀한야그는 왜 빼먹었으요,,,,,  [07/2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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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외추리 381. 매곡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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