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의 노래
등록일03-07-24
조회수111
댓글0
홀로 기댄 산창에 밤기운 찬데
매화가지 끝에는 둥근 달 뜨네
이제 다시 미풍이 불어 오지 않아도
맑은 향기 스스로 앞뜰에 가득해라
나막신 끌며 거니니 달이 따라 오네
매화 곁을 돌고 돌아 몇 바퀴를 돌았는지
밤 깊도록 오래 앉아 일어 날줄 모르니
향기는 옷에 베고 그림자는 몸을 덮네
늦게피는 매화의 참 뜻을 깨닫노니
추운때를 겁내는 내몸을 아나보군
어여뼈라 이 밤에 내 몸이 낫는다면
밤새도록 달빛아래 바라보고 있으리라
..이황 선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