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등록일0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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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라는 이름으로 내집을 벗어나
환경이 다른곳으로 떠나 보았다
떠나는 새벽부터 비는 줄기차게내리고..
휴가래봐야 별거도 없는데...왜가야 하는지
난 집을벗어나면..다른건 다..불편한데
딱 한가지...끼니 때마다 먹을것을
내가 하지 않아도 된다는거다
돌아다니는 내내 그것하나만으로도
맘편하고 즐거웠다 남들은 교육적 차원에서
아이들 이곳 저곳 데리고 다니며 보여주고
설명하며 우아(?)하게 휴가기간을 보냈을건데..
(나에 비하면 남편은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우아한아빠다)
내눈엔..그런 교육적인거 보다는 길거리에서
파는과일이 더 관심있고(그래서 한보따리 사기도 하고)
이곳엔 어떤 통신친구가있나..
문경까지 갔을땐.여신님 생각했고
수안보 가는길에 충주 라는 이정표를 봤을땐
조각님을 생각했고..등등..^^
교육적인건 아이들이 먼저 알아서 문화원을찾고
박물관을찾고 판플렛 모으고 사진찍고 하니
나야뭐....할것도 없다...
또하나 휴가중에 하는 거라곤
한끼도 빠지지 않고 챙겨 먹는거다
집에 있을때와는 다르게 왜 그렇게 열심히 먹는지...
(집에선 한끼만으로도 충분하다)
살만찌는게 휴가같다
쉼없이 내리는 비 덕분에 호텔방에서
열심히 먹고 틈 날때마다 잠잔것이...나의휴가였다...
(아이들은 지들끼리 참 잘 논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내손으로 밥부터 해먹었다..
집에선 왜...내 손으로만 밥을 해야하는지....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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