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에....
잔뜩 흐린 화요일 아침입니다.
오랜만에 나무사랑에 들어 와 보았어요.
휴가 다녀오고...바로 대구에서 친구들이 놀러 왔다가 가고..
그렇게 조금은 바쁜 날들을 보냈어요.
고등학교 때 부터 지금 까지 니까..한 20년 지기 친구들이죠^^
참 소중하고 보석같은 친구들이기에 뭐든지 다 주고 싶고 좀 더 잘 해 주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잘 쉬었다가 갔는지는 모르겠지만..오랜만에 전화기로 들리는 음성이 아닌
얼굴 마주보고 함게 수다 떠는 목소리도 참 듣기 좋더 라구요~!
영등포 역에서 배웅을 마치고 돌아서는 발걸음에 눈물이 핑 돌고 말았으니..
"니 우리 보내놓고 혼자 울끼제?" 그렇게 울보인 날 놀리고 간 친구가 밉지 않았어요.
오늘 아침 문득......멀리 있는 한 친구가 생각이 나네요.
사람을 알고 지낸다는건..알았다는건...그렇게 가슴속에 무슨 점 처럼 꼭 찍혀서 남아 있나봐요
어느날 문득 길을 가다가도 생각이 날수도 있고 같이 좋아 했던 음악을 듣다가도 생각이 나고..
사소한 물건에서도 그렇게 얼굴을 떠올리고..빙그레 웃음 지어보고^^*
중국에 있는 그 친구는 지난번 성탄절에 내게 카드를 보내면서 옥으로 만든 핸드폰 고리를
같이 선물로 보내 주었어요..그걸 볼때마다 그친구가 생각이 나네요.
그 친구도 내가 보내준 CD를 듣거나 열쇠고리를 볼때 서울에 있는 친구를 생각하겠죠?
꼭 특별한 관계의 친구들만이 소중한건 아니니까.......^^
저도 어딜 가든..꼭 하나씩..가지고 오는 물건이 있어요...아~이건 그때 그곳에서
가지고 왔지...이건 누가 사 주었지...그렇게 기억하며 행복해 합니다.
지나간 시간들에 대한 흔적을 남겨 놓고 싶은 거겠지요.
뭐든지 그 순간은 소중했어도 시간이 지나가 버리면서 소홀해 지고 조금씩은 잊혀 지잖아요
가을을 맞이 하는 계절의 길목에서 먼후일에도 오늘을 기억해 낼수 있는 그런 소중한 님들의
하루가 되길 바라면서......진이 낙서 하고 갑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