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빛 사랑
등록일0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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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빛 사랑/ 백마 이근덕
물처럼 바람처럼
흘러가는
모든 것들 앞에서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 그래 살아요.
생명 가진 모든 것들이
모두 탈바꿈한다할지라도
사람 마음 하루에도
삼천번씩 바뀐다하여도
우리 그래 살아요.
임아!
우린 항상 그 자리에 남아
연두빛 사랑으로
청옥 같은 情 남기며
우리 그래 살아요.
어느 날
눈감아 더 이상
볼 수 없을 때에도
우린,
더 나은 하나로 기억되기로 해요.
임을 만나 즈믄해
참! 행복했었다고
詩속에서 詩처럼 그렇게
잘 살다 간다고
띄엄띄엄 쉰 목소리 남길 때
그땐, 부디 바라옵건데
고개 숙여 눈물 떨구지 말고
나즈막히
나도 그랬었다고
꼬옥, 한 마디 말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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