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오늘 수료식 잘다녀왔습니다...( 4월4일) 충성~!!
밤새 들뜬맘으로 잠을 뒤척이며
밤새 준비한 음식들 바리 바리 챙겨 현관을 나섭니다.
오메 아들이 넘 보고싶었는가....도착하니 7시 55분입니다..
입구에서 방망이같은거 하나들고 지키면서 두청년들..
면회오셨습니까? !!
네에~~
아 그럼 지금은아직 안됩니다.준비가 덜되서 9시 반부터 가능합니다.!!!
얼래 너무 일찍와서 그런지 기다려야 한답니다.
일전에 어느분왈 정보와 달리 훈련소를 빠저 나올적에 한시간걸렸다기에
탈출 전쟁이란 글을 보고 007작전을 짯지 몹니까....ㅎㅎ
지인한분께서 훈련소 밖에서 기다리고 행사마치면 아들손잡고 튀라고..ㅎㅎㅎ
30분쯤가야하는거리기도 하구요..
그래 그럴폭 잡고...드뎌 차량들이 서서이 들어 오는데 초청장 가지고 연대 소대 83번
유현진 훈련병 면회...입니다 하니 외출증 주면서 연병장으로 가라한다..
햇살은 곱지만 그래도 바람이 차가워 열심이 예행 연습하는 훈련병들 보는것만도
늠늠하고 씩씩하고 ..보는 애미의 목줄기에선 뜨거운 그무엇이 차고 올라오는데
누가볼까 자중자중 노력하는데도...감동과 기쁨의 눈물이 와르르~
행사시작...아들을 찾으려니 그청년이 그청년 같구원..
멘트가 흐릅니다 자~달려가서 아드님들을 만나라는 멘트가...
오메 순식간에 벌떼들같이 우르르 달려들 가는데...
그래도 아빠가 먼저 아들을 찾고 안아주는데...뒤에서 순간 처다보면서..
같이 꼬~오옥 안고 등을 부비부비 부비며, 볼탁지를 만지작~만지작~거리면
누가 보거나 말거나...넘넘 좋았습니다..
아따 군대는 보내고 볼일입디다..
충성~~~~~!!!아버지, 어머니...유현진 입니다~~~~아악~~~하는데..
놀랍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말끝마다~습니다~~습니다~~ㅎㅎㅎ
오메오메~그래 울아들~! 머쩌븐거~!!
아들손을 꼬옥잡고..튑니다~~~~어디로? 대전호수별장팬션으로..
어렵게 하나 구한 팬션이 넘넘 맘에 들었습니다.(인터넷참조해보세요~)
아빠의 리얼한 운전으로 23키로 딱 30분정도 걸리는데 전 놀랬어요
저수지도 아닌 호수라는데 바다인줄로만 ...
와마~환상적인 팬션앞 풍경은 사이판~인줄 알았답니다..
마침 수상레제활동하는 사람들도 날라댕기고...
자식 밥한끼 먹이려고 마련한 음식들을 풀어놓으니 먼 피난살이 살림 살이마냥.ㅎㅎ
큰아이랑 손발이 척척 잘 맞아서 상차림도 후딱...치킨도 뜨겁게 다시한번 튀겨내서
먹이고..피자도 오븐에 다시한번 데워서 쫀~득하게 먹이고..
소고기 불낙, 삽겹살, 밥과 시래기된장국 그리고 얼갈이겉절이에..
배 터저라......잘먹데요...^^
먹는 아들 모습에 처다만 바도 마냥 행복했고...이리바도 저리바도 기특하고...
아그런데..갑자기 밖에서 똑똑~!! 노크소리에 나가보니 훈련병 한가족이 호수근처 에서 야외서
밥을 먹으려고 준비를 해왔는데 먼 바람이 시베리아풍이 불어 도저이 불가능하다 하여
팬션을 구하러 이리저리 방황하고 다닌끝에 오셨다는데 여기도 저희들이 사용하니..없자나요
그래서 제가 무조건 들어 오시라고 했습니다..
집도 넓직하고 몆시간 머물건데 같이 먹으면 어떻겟냐고..
팬션 주인장 한테는 제가 책임지고 말할거니 무조건 들어오시라고
반 강제로 오시게해서 방을 하나 드렸어요...
그리고 주인장님과 통화끝에 사정애기를하니 단번애 오케~!
저희랑 같이 드시면 더좋고...정이나 불편 하시면 방에서 드셔도 좋고..
아주 편하게 독립된 공간하나를 드렸더니 오븟하게 고기도 구워드시고 좋아라 하시데요..
저도 참 행복했습니다...
나눈다는건 정말로 행복이라는것을....
고창에서 전통 찻집을 운영하는데 넘넘 고맙다고 이것도 인연이람서 명함을 주시더군요.
아들은 밥먹고 나른한지 샤워 하고 긴 단잠을 모처럼 자더라구요.
혹시나깰까바서 나가서 봄쑥 한바구니도 캤습니다..그야말로 화창하고 바람은 강해도
청명한 4월푸른 하늘을 한번 처다보면서....
휴폰도 살려서 가져갔더니 이친구 저친구들하고 오랜만에 긴통화도 나누고..
내용 들어보니...
야야~! 정말 군대 와볼만해~! 와~정말 장난이 아냐.....
너도와서 화생방 한번 해바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하냐면...
와와~각개전투가 별하나라면..사격이 별 3개라면...
화생방은 순식간에 별이 만개얏!!!!! 만갯 !!!!
주긴다 주겨~! 그만큼 힘들엇단 애긴것 같아요~~~
글드마는 잠시후에 아들왈 애미한테....
아들: 엄마~! 엄마편지가 젤로 많이 왔데..
아들: 편지좀 제발 고만써~!
엄마: 참~~~~~~내...아 이복받을녀석아~ 보고싶으니 쓴거제 써줘도 모라하네...
아들: 글고 엄마~! 게시판에서 엄마가 글썻습니까??(숙달된어투로...)생전 않하더니..ㅎㅎ
엄마: 응..왜?
아들: 아따~소식 들려오드랑께...
엄마: 먼소식?
아들: 엄마 소문났어요~! 전우 어머님들이 엄마애기를 편지로 말했는가바
글재미나게 잘쓴다 고..
엄마: 그랬어..아따...그럼 매일 이곳에서 아들들을 그리워 하고 애타고..울고 노심초사
자식들을 그리워 하는 시간이기에 엄마가 간간이 감성의 맘을 표현한거제....
잠시라도 서로가 공감대를 이루면서 어루만저가는 시간들 좋자나..
아들: 그건 그러네....잘했어...
엄마: 엄마 잘한거여?
아들: 응...조아조아...
별참.......
너무 좋았습니다..너무너무 행복했고 잠시 몆시간의 시간이 금쪽 같았고..
세상 어느 부모 자식들 맘이 다 그러하듯이 ..
부대로 다시 돌아오는 차속에서 두손을 꼭 잡고..얼굴을 부비면서
아들~! 후반기 교육또한 잘 받으시게......
종합군수학교로 간다지....
어디서라도 자기위치에서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훌륭한 병사가 되시게...
사랑한다 아들...~!
또 눈물이 나는걸 참으려 애쓰고..외출증 반납하고...화이팅 하고 ~!
돌아오는데..마음이 너무 뿌듯하고 행복한 맘 가지고 왔습니다..
부모님들께서 다녀오시면 하시는 말씀중 열이면 열분다..
우리 아들들은 부모님들이 생각하는것 보다 훨씬 강하다는 말씀들...
저역시도 오늘 확인하고 왔답니다..백번 천번 공감 하면서...
저희 뒤로 새내기 훈련병 부모님들께선...다양한 후기들을 보시고
면회하는날 도움도 되시고 그러십시요...
이곳에서 여러 부모님들의 글을 통해서 절반 이상을 알수가 있음을 인지 하시고...
우리 사랑하는 아들들은 부모님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하다는것을~!!
다시한번 확인하면서...
이제 아들은 군수종합학교로...간다는 문자를 받았으며 오후에 이곳을 통해 확인해보니 4월21
일자로배출이 된다고 젹혀저 있더군요...탄약관리분야로 지원을했습니다..
그동안도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고 힘을주신 모든여러분들께
감사드려요..감사드립니다..
26연대 7중대 2소대 83번을 가슴에 달고 열심이 훈련했던 유현진 엄마 올림..^*
참고로...영외면회시 제가 다녀온곳 30분이내입니다만....시간도 아주 여유로웠고 풍경또한도
좋았고...음식만 준비하면 모든 집기류는 다 준비된상태고.보일러 팡팡 뜨건물 팡팡...(대전호수별장팬션 홈페이지도 잘꾸며져 있더군요..논산 홈페이지를 통해서 소개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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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자
아이쿠 민숙님..역시나 민숙님 글 찾아 4/5일만 헤메고 헤메다 이제야 찾았네요..역시나입니다..술술술 어찌나 웃기고 재미난지 유명세 타실만도 해요....곰신에서 영원히 기억날건 채민숙님하고 아드님 83번 유현진 훈련병....그리고 불미스런일들....그동안 눈과 웃음 즐거웠어요....이제 여길 떠나시겠죠?저도 드디어 다음주면 면회예요..아드님 건강하게 제대하시고..채민숙님도 늘 건강하시고 좋은일들만 생기시길 빌께요.....참 즐거운 아들 훈련소시절 한귀퉁이를 장식해주신 님께 마음으로 감사르. ㄹ
최인희
안녕하세요..민숙님
아들 면회하신 수기 이렇듯 사실감나게 잘써주셔서
제가 마치 면회 다녀온 것 같았네요.
저희 아들도 어느듯 후반에 접어들었네요
18일날 면회랍니다
정말 우리 부모님 맘을 잘 알고 공감글 많이 써주셔서 그동안 감사했어요
이렇듯 수기를 보고나니 감회가 새롭네요
아무쪼록 현진군 무사히 군복무 마치시고 민숙님도 건강하시기를...
채민숙
아들 면회가 기쁘고 좋았는지 김단잠에서 일어나니 햇살고운 맑은 아침 맞이합니다...
오늘도 우리 훈련병들이 한치의 착오 없이 즐겁게 훈련에 임알것을 손모아 빌어보면서..
차영조님~! 오늘 드디어 수료식날이군요...축하드려요..영조님또한 밤새 설레이는 마음으로
잠도 못주무셨을것 같으네요..
현재시간 가족분들 출발직전에 게실건데 날도 좋습니다..다소 바람은 불어도 늠늠한 아드님 만나셔서
눈가에 주름이 많이 지도록 웃고 또 웃는 그런 최고의 날이 되세요....축하드려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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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소라님~~광주시군요...저도 광주 운암동에 자주갑니다..ㅎㅎㅎ
고향친정은 순천만 바로 앞이고요....순천입니다. 서방님따라 사는곳은 군산이고요....
소라님 말씀처럼 정말로 37일전엔 이런공간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는데 아들 군대 보내놓고 일상이 이곳부터 시작해서
이곳으로 마감하는 시간들속에서 참으로 울면서...서로 위로 하면서 아파하면서 그리움을 달래도 보면서
참....이런 저런생각하니 또 눈물이 글썽거려집니다..
아들 만나고 오니 만사형통이고...
이제 시작에 불과 한다는 사실앞에도 어제 만나러 갈댄 순각 재대한것 같은 착각속에서 눈앞에 서있는
아들의 모습또한 착각할만큼 늠늠해보이데요..
소라님도 이제 곧 다가올 면회날이 얼마나 기다려질까도 싶으네요..
오데요 그날이....오긴 하드만요~!
자식앞에는 엄마의 푼수함은 참 순수한것 같습니다...
누구 눈치 엔 아량곳 없이 애끌음의 표현들은 곧 사랑이기에 많이 안아드리고 두드려 드리고
4/18일날 환상적인 만남 가지세요...축하드려요....그리고 함께 할수 있음을 감사했습니다....^^*
박소라
늘..따스한마음의 답글과 함께 웃고 우는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 엄마들은 한달동안 아들의 얼굴 목소리한번 듣는게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려우니
이 게시판에서 마음의 위로도 많이 받고 하소연도 많이 해왔던것 같습니다.
제 아들도 이제 4월18일이면 수료식입니다. 생각만 해도 눈시울이 적셔지는데
수료식날 늠름한 아들을 보며 울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을까요?
애타며 가슴아파했던 순간들이 이제 벌써 훈련후반기가 접어 드는군요..
잘 해내리라 믿고 매일 편지열심히 써서 보내고 있는중입니다.
엄마편지읽고 입은 웃고있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는 아들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민숙님 그간 감사했습니다. 아드님의무탈전역을 기원할께요..
말투가 전남쪽이신가봐요?
저두 전남광주가 집이랍니다! ^^*
차영조
민숙님 글은 언제 보아도 재미있고 감동적입니다.
우리아들도 낼이면 수료식을 합니다.
기쁜마음에 오늘밤은 잠못드는 밤이 될것 같습니다.
잠도 안오고하여 홈피 들렸다가 좋은글 읽었습니다.
부산에서 낼 새벽에 출발 할려면 한숨 자긴 자야 되겠는데...^^
우리는 낼 면회시간이 1시간 30분밖에 안되기 때문에 영내면회를 해야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참으로 좋으련만....아쉽기만 하네요.
하지만 아들 얼굴 볼수 있는게 어딥니까. 단 10분이라도 좋지요.
다시 소방학교에서 4주간 후반기 교육을 또 받아야 하겠지만....
낼은 기분좋게 만나고 헤어질때도 울지 안으렵니다.
현진이도 건강하게 만기 전역 하기를 기원합니다.
채민숙 2012-04-04 23:26:24
임수경님....내일이 수료식이시네요..얼마나 지금 설레이고 기쁘실까요.....ㅎㅎ
밤새 잠이 올리가 없지요..
가셔서 보시면 늠늠하고 의젓하면서도 아주 멋찐 베레모쓴 거믓티티한 피부하며 각진 자세~! 짧은멘트~! ㅎㅎ
우습기도 하고 장하기도 하고 그저 말로는 다.....어루만지고 강아지마냥 쓰다듬고...또 쓰다듬고....그러실거네요..
날씨가 더 좋기를 바라면서 사랑하는 아드님과 그리고 가족분들과 가장 행복한날 되세요~~~^^
채민숙 2012-04-04 23:19:59
아네...이은화님~잘보셨는지요....ㅎㅎ
제가 다녀온 그곳은 참 좋데요 약 300평대지인듯하구요 대전호수별장..이라고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바로 화면이 뜬답
니다...두루 한번 살펴보시고 아직은 날씨가 좀 쌀살해서 찬기가 있어 잔디밭에서 만 식사를 하기가 좀 그렇고 음식점
도 잘골라서 가야 하고 등등 그런점을 고랴해서 나름대로 참 좋은 곳이데요....
정성으로 마련한 음식 준비 하셔서 모든 그릇다... 방마다 따뜻하고 주인께서 배려도 깊으시고 참 좋답니다.
010-5041-8727 김병칠..문의 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아래 두분 최순량님,박상성님......감사드립니다, 따뜻하고 행복한 수료식 되십시요..^^
임수경
채민숙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렇게 재미나게 수기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현진장병에게도 건강하고 행운이 함께하는 군생활 잘하시길 기원합니다
저의 아들도 낼 수료식입니다.
채민숙님 가정에 행복이함께하시길빕니다~~^^
이은화
무사히 건강한 모습으로 수료식 하였다니 축하드립니다
어쩌면 이렇게 예쁘게 글을 잘 쓰셨나요
정말로 재미있고 가슴벅찬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저희도 4월 18일 수료식입니다
아드님 자대배치잘 받으셔서 건강한몸으로 군생활 마무리 잘하시길 기원합니다.건강하세요
추신: 팬션 연락처 혹시 알수 있을까요 저도 영외면외신청하려고요.....
연락처 글남겨주시면 감사감사합니다
최순량
수료식다녀오신글 넘재미있게읽었습니다 정말상세하게도적으셨네요 한바탕웃었습니다 저희도 4월18일수료식입니다 아드님 자대배지받으셔서 군생활건강하게 마무리잘하시길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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