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훈련병아버지가 보내온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몆일전 논산 육군 훈련소 26교육연대의 수료식에 참석했다가 점심식사시간 밎 휴식처에 관련하여 귀 댁의
은혜를 입은 장병 가족입니다.
당일 저희가 일정을 잘못 선택하여 모진 바람과 차가운 날씨속에 곤란에 처해 자칫 소중한 장병의 면회를
망칠뻔 하였으나 귀댁의 깊은 배려와 은혜로 아들과 의 소중한 시간을 보람있게 보내개 되었음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적잖은 비용을 들여 마련한 보금자리를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선뜻내어주신 아량과 그 넓은 마음에
감사의 뜻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돌아서 나오게되어 심이 송구하게 생각하며 제 내자를 통해 귀댁 주소와
연락 번호를 알아오게 당부하였으나 제 내자가 전화번호는 적어오지 않고 주소만을 적어오는 바람에
이렇게 서신외에는 달리 연락할 방법을 찾지못하였습니다.
귀댁께서 머물고 계시는 주소지의 아파트내에 연락을 취해 귀댁 전화번호를 알아보려 하였으나 영의치가 않았
습니다.
저희는 전라북도 고창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당시 말씀드렸다시피 제 내자는 작은 전통 찻집을 운영하고 저는
옆에서 농산물을 저온저장하는 저온 저장고의 창고 관리일을 하고 있습니다.
고창지역은 복분자가 유명한 지역이라 감사의 뜻을 담아 복분자주라도 좀 보내드리려고 하였으나 택배는
받는사람의 전화번호를 알지 못할 경우 접수하기가 힘듭니다.
저희에게 연략가능한 전화번호를 좀 알려주신다면 이 소중한 인연을 더욱 귀하게 간직할수 있지 않을까 해서
급기야 이렇게 서신을 먼저 뛰우게 되었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문자나 전화를 한통만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저의 아들과 훈련소 동기가 된 귀댁 자녀분의 건강하고 무탈한 군복무를 기원드리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4월 10일
고창에서 조영배 올림
ps..저희 아들(이병 조윤철) 은 운번병으로 지원한 관계로 훈련소를 수료한 이후경북 경산에 있는
제 2 수송교육단으로 5주간 후반기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저희 아들에게도 귀댁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당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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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4월 4일날 수료를 마친 이등병 유현진 엄마입니다..
오늘 집에와보니 편지 한통이와 있었답니다...
펼처보고 그냥 미소지으며 웃었는데 참 행복했습니다...
한사코 마다했는데 사정을하시길래 주소만 드렸더니 이런 서신이왔었습니다...
서로 나눌수 있을때 나누는것...참 아름다운것인것 같습니다...
어렵게 얻은 팬션 하나...혼자사용하기엔 너무 아깝다고 누구라도 같이 쓰고 싶었는데..마침
음식 보따리 들고 방황하는 훈련병가족들이 게셔서..집을 같이 사용했더니...
이런 아름다운 편지 한통이 날아와 있었네요...
두분이 참 단아 하다고 생각했엇는데 역시 편지글도 포근하게도 써내렸네요....
복분자 오면...........우리 모두 다같이 한잔씩..............마십시다.ㅎㅎㅎㅎㅎ
바람쥐 체바퀴돌듯이..입소하면 반듯이 수료식이 찾아오고.....
또 입소하면 또~면회 수료식이 찾아오는 이곳....
저의 개인적인 사연이었지만 나눔의 즐거움과 아름다운 글이라 소개해보았습니다..
다가올 수료식에 가실 모든 어머님들....화이팅~! 하시고요..
늠늠하고 씩씩한 아드님들 꼬~~오옥 안아드리세요....
늦은밤 향기로운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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