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핑
부부 ‘스와핑’이 무더기로 적발되어 충격을 주고 있지만
현행법으로 스와핑 부부들을 형사 처벌할 수 없단다.
스와핑(Swapping)의 사전적인 의미로는 ‘물물교환’ 속어로
‘파트너 교환’ ‘부부 교환’ 요런 말로 쓰인단다.
서구 개방사회의 양코뱅이들이나 하는 짓거리라 생각했고
저질 영화(포르노) 속에서나 연상되는 짐승 같은 행위라
느꼈는데 한반도 우리 주변까지 도래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동료들과 술 한잔을 하고 2차로 노래방에 가서 스트레스라도
해소할 겸 잘 부르지도 못하는 노래로 돼지 멱을 따고 있노라면
누가 불렀는지? 30대 전 후의 아줌마로 보이는 여자들이 들어와서
흥을 돋구고 신나게 놀아준다.
이 사람들이 노래방 도우미다.
돈이 궁해서가 아니라 타고난 끼를 방출할 데가 없어서
즐기려 나오는 사람도 개중에는 없지 않겠으나 보편적으로
대다수 사람들은 자녀들의 학비라도 벌어들여 어려운 살림에
조금 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하고 뛰어 들었겠지만
참 위험한 선택이다.
하기야, 식당 주방에서 구슬땀을 흘리면서 일하는 주부들에
비하여 힘 들이지 않고 쉽게 돈을 벌겠다고 퇴폐의 늪으로 걸어
들어오는 자체가 주부 본연의 자세를 흐트리는 것이니..
남편이 부처라도 마누라가 노래방 도우미로 뛴다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노래방에 가서 마이크를 잡았다 하면
놓지않고 돼지 멱이나 따는 나의 생각이고 스와핑을 즐기는 부부가
볼 때에는 나를 이상하게 여길지 모른다.
애인이 없으면 6급 장애인이고 차량 면허증이 없으면 5급
장애인이며 신랑이 출근한 후 오전 10시까지 집에 붙어 있으면
이 또한 장애인이라는 신조 유행어가 현 사회를 대변하는 말이라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병폐적인지 과연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한시간에 노래 불러주고 춤춰주고 흥 돋궈 준 대가로 2만원을
받는다는데 노래방에서 외간 남자와 놀아주면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고
호화별장에서 부부쌍쌍이 개돼지같이 뒹굴고 천인이 공노할 짓을 해도
법 테두리를 벗어 난다니 나의 좁은 소견으로는 옳고 그름의 판별력이
상실되려고 한다.
조선 오백년 유교사상 하에서 정숙한 여인상을 물러 받은 우리의
어머니와 누님들의 아름답고 고운 모습만 느끼고 바라 보았는데..
스와핑이라는 신조어가 에이즈에 섞여 한반도에 상륙 하였는지?
믿기 어려운 일이 엄연히 우리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니 통탄할
일이고 쉽게 미껴지지 않는다.
장차 부부란 관념이 깨어지고 엄숙한 성적 도덕성이 무너지고
쾌락의 늪에서 개돼지 같이 뒤엉켜 원시 유인원같이 생활하는
인간상을 상상하니 이 나이에 지금 이 자리에 살고 있는 나 자신이
천만다행이라 생각된다.
지금 어린 아이로 새롭게 태어난다면 더러운 꼴 많이 보고
나또한 스와핑족의 일원으로 동물적으로 살아 갈지 어찌 알랴!!
다행인지? 불행인지? 세월 참 조석지간으로 변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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