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나쁜년....
등록일03-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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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낮에 혼자 집에 있든 막내딸이
낮모르는 어느 여자에게 사기를 당했다
이글을쓰고 잇는 지금의 심정은
울 딸에게 너무 부끄러고 미안하고
또.....자꾸 눈물이 날려고한다
여리고여린 어린 나의 딸의 맘을 멍들게햇다
무슨 점검을 나왔다면서 어린애를 붙잡고 한참을
온갖 설명을 한 뒤 도화지만한 종이쪼가리 한장을
내 놓은뒤 니가 가지고 있는돈 있으면 다 달라고 했단다
5천원이란 거금을 고스란히 우악스런 그 손에 쥐어주곤
속으론 자랑스럽게 엄마에게 얘기할 맘으로 얼마나 들떠 있었을고...
용돈을 받을때 마다 막내딸은 참으로 고맙게 받는다
힘들게 일하시는 아빠라는것을 자주 강조했기 때문인지
머리 조아리며 용돈받아가는 모습이 참으로 이뿌다
아까워서 매달 사 보면 잡지책도 어짜피 살것면서
몇일을 고민하다 사 오곤 하는데...(책값4천원)
딸아이의 얘기를 듣는순간 난 너무 약이 올라서
기절할거만 같았다 화가나는건 우리애가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는우리딸에게 사기를친 그여자에게
욕이라도 퍼붓고싶고 머리카락이라도 뜯고싶엇다
돈이 문제라 아니라 어린맘에 받앗을 상처가...
그게 사기라는것을 이제알앗으니 ......
소리치는 나를피해 슬그머니 지방으로 가더니
콧물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 온다
난 지금 가슴이 많이 아프다
그 작은손에 다시 용돈을 쥐어 주어야 할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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