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풍경.....
등록일03-11-07
조회수86
댓글0
길을 가다가...
가을의 소리...가을이 깊어가는 소리에 멈췄습니다.
시골집 곳곳에 널려있는 고추들,
울타리 넘어 주렁 주렁 매달린 탐스런감들,
길가에 화려하게 피어있는 코스모스
겸손하게 고개 숙이고 있는 벼이삭들
채 익지못해 떨어진 알밤과 과일들...
다채우지 못하고 떨어진 설익은 것들에 대한 애처로움..
눈 가는데 마다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올 가을엔...
가을의 소리를 가슴에 가득 담아 놓아야겠습니다.
마음이 시린 한 겨울날...조용히 꺼내 보렵니다.
길을가다가...
라디오 디제이가 LP판 얘기를 꺼냈습니다.
잡음하나 없는 요즘CD를 들을때면 가끔 겁이난다고...
집에 돌아와 턴테이블을 열고 판을 올렸습니다.
임.지.훈.
자켓에 몇집이라는 글자는 없고 친.구.에.게.라고만
되어 있었다.
눈물흘리지마 작은골목 귀퉁이 꿈을 잊었다고
눈물흘리지마 구름처럼 스쳐간 허무한 것을.....
돌아가는 판과 함께 내 지난 시간도 같이 흐릅니다.
잔뜩흐린 가을 오후도 함께...
인생은 짧습니다
날은 하루하루 잘도 갑니다
우리들에게 많은 바램과 그토록 많은
그리움을 남겨놓고 소리없이 또 하루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가끔 우리는 까닭모를 아쉬움으로 마음이 허전해지곤 합니다.
뭔가 꼭 잃어버린 것만 같은 마음
뭔가 꼭 빠져 나간것만 같은 마음으로 공허해지는 것입니다.
인생은 왕복표를 발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번 출발하면 다시는 돌아올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연습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언제나
열심히 살아야 하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