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맛! (아녀자 및 미성년자 출입불가)
개도 뼈다귀를 좋아한다.
뼈 맛을 알기 때문이다.
뼈를 씹어 먹으면 몸 속에 부족한 칼슘을 보충하고
구수한 뼈 속에 들어 있는 골수의 감칠맛도 느낄 수 있다.
뼈다귀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개는 거시기 하게도 뼈가 있다.
개가 결혼을 하면 적어도 30분 이상 뼈다귀에 걸려서 서로 엉덩이를
맞대고 대립상태에서 지속된다.
재미 있는지 없는지는 개가 되어보지 않아서 모른다.
요즘 결혼 적령기를 놓치고 서른을 넘어서 시집을 가는 여자들을
가끔 본다. 신랑은 마흔 줄을 넘긴 중년의 총각?을 택하여….
그렇게 마흔 줄을 넘긴 서방에게 시집을 가면 애석하게도 신부는
뼈 맛을 느끼지 못한다.
어떤 홀애비가 딸을 셋 두었는데
큰 딸은 가정형편이 좋을 때에 시집을 어린나이에
20대 초반의 젊고 건장한 청년에게 보냈다.
첫째가 시집을 보내고 나니 가산이 탕진하고 가운이 기울어
둘째 딸은 상처한 40대 장년에게 시집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셋째 딸은 더더욱 집안이 어려워 상처를 두 번이나 한 환갑이 지난
돈 많은.. 장인이나 나이가 비슷한 영감에게 시집을 보냈다.
어느날, 친정 아버지 생신을 맞아 딸들이 친정에 모였다.
오랜만에 딸들이 서로 만났으니 살아온 이야기에 밤이 새는 줄도 모르고
재잘거리고 놀았다. 모두다 결혼을 하여 산전수전을 다 겪었으니
서로 음담패설도 곧잘 하였는데 아버지가 옆방에서 자는 척 하면서
딸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는 것도 모르고…. 괴이하게도 딸들이 남자의
양물에 대하여 논하는 것이 아닌가!
20대 초반 서방을 만난 첫째 딸은 거시기는 뼈만 있더라고 했고
40대 장년을 만난 둘째 딸은 근육만 뭉쳐 있더라고 했으며
60대 영감을 만나 셋째 딸은 껍질과 살만 있더라고 했다.
가만히 옆방에서 듣고 있던 친정 아버지가 한숨을 쉬면서
불쌍한 둘째, 셋째…. 뼈 맛도 못 보게 한 에비를 용서해달라며
베개머리 적셨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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