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고향집
등록일0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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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 문풍지를 흔들고
참새 떼 후르르
초가집 추녀로 숨어 들때
참새 떼 같은 아이들 손은
윗목 고구마 가마니에
바쁘게 들락 거린다
흙 묻은 고구마를 껍질채
덥석덥석 베어 물기도 했다
사랑방 밤참 내기가
하마 끝났나 보다
귀신도 숨 죽이는 뒤꼍에
살얼음 걷어내고 동치미 떠내는 소리
살금 살금 발소리고 멀어 지고
멍멍이도 안 짓는 겨울밤
빈 마당에 달빛만 가득 고인다.
이 시를 읽고 있으려니..어릴적 고향집의 겨울 풍경들이
눈앞에 선 해 지네요..하얀 눈이 무릅까지 차게 내리던 그 시골 고향집
앞 개울가에 돌맹이들이 하얀 눈으로 지붕을 올리던 눈온날의 풍경들은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 겨울 풍경들 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비료 푸대 하나면 그 어느 것도 부럽지 않던..그런 시절들이 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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