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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리의 무제1

등록일04-02-26 조회수90 댓글0


============  무제 1 ==============

긴 여운이 맴돌던 겨울의 찬 바람도
봄 기운에 사그라져 가고 있다.

사람이 살아 간다는 것.
때로는 찬바람에 옷깃을 세우며 스스로를 방어하고
때로는 뜨거운 햇살아래 곁곁이 싸여진 거죽을 던져버리고...

삶이란 그렇게 우리에게 다변화된 모습을 연출하며 살게한다.

어떤 사람은 따스함이 풍기고
어떤 사람은 차가움이 풍기고
어떤 사람은 미적지근 하며
어떤 사람은 화통하다.

사람은 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살아 간다.

============  무제 2 ==============

창 넘어 강가에 반짝거리는 물줄기를 본다.
그 긴 겨울의 얼어붙었던 강이 봄 기운에 녹아 빛난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수정처럼 번쩍이는 수많은 조각들이
연신 빛을 발산한다.

우리에겐 어떤 빛이 있을까?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작은 빛이라도 끊이지않고
발광하는 열정 있으라!

길게 늘어선 전선줄...
그곳에 내려앉은 비둘기 몇 마리

잠시 지친 날개를 접고 또다른 정거장으로 가기위한
나래를 접었다.
나도 때론 지친 마음의 쉴곳을 찾아 떠나는 나그네이고 싶다.
무거운 봇짐 하나에 세상을 담고 저 길을 떠나서
한걸음 한걸음에 세상의 근심 걱정을 떨구고...

돌아오는 길목.
봇짐에 담아온 새로운 희망과 사랑을
또 한걸음 한걸음에 심으며
내일의 아름다운 열매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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