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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일심동체

등록일04-08-22 조회수96 댓글0

어느 목사님의 주례식에서.....
'부부는 일심 동체요 , 내가 아니라 누구의 남편, 아내로서 한 몸이 되어서 평생 살으라'
라는 주례사 말씀,,,,
이 주례사를 들으며 나는 깊은 생각에 잠겨 버렸다.
부부...
각기 다른 사고와 생활방식을 지녀온 성이 다른 두 사람이 일심동체 되기는 정말 어렵다.
나는 나인데...어떻게 생대방하고 똑 같은 일심동체가 되란 말인가?
여기에서 부부간에 비극은 시작 되는것 같다.

성인이 된 남녀 두 사람이 만나 한 가정을 꾸미며 행복함을 누리기란 그리 쉽지 않다.
우선 남녀의 삶의 방식이 다르고 사고가 다르다.

남자들은 일에서 많은 성취감을 느끼고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의무감에
다른 사소한 일에는 그리 생각이 깊지 않다.
반면에 ...
여자는 결혼을 했으면서도 끊임없이 사랑받기를 , 인정 받기를 원하고 상대방과 많은 공감대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며, 생각했던 결혼 생활의 이상향을 늘 꿈꾼다.
여기에서 ...벌써 일치점이 어긋나 있다.

일심동체..그것이 서로 돼지 않아  괴로워 하고 상대방을 미워 하고 분노 하고..포기 하고...
좌절하고 방황하고...
상대방을 끊임없이 힐책하기도 한다.

배우자를 만나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며 일생에서 같이 공유할
시간을 애써 찾는다는 존재에서 시작 하면....
상대방을 소유 하지도 하지 않을 뿐더러. 서로를 소중한 존재로 바라 보지 않을까?....

나는 요즘 부부가 많이 이혼 하는것을 본다.
그것은,결혼에서 모든 행복이 보장되고 ,완벽한 삶의 형태가 갖추어 지라라는 기대감 속에서
쉽게 실망 하는 모습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서로 다른 배우자를 만나 행복한 삶을 이루워 낼려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 한것 같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고.서로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때 진정한 행복감을 맛보게 되는것 같다.

이제 주례사도 다른 말로 들려 주어야 될것 같다.
이를테면....
두사람은 서로 다르다. 서로를 인정하고 상대방을 구속 하려 들지 말고..끊임없는 배려와
이해심으로 행복을 키워 나가라  , 행복은 반드시 노력 하는 이들에게  찾아 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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