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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삶

등록일04-09-03 조회수94 댓글0

어디쯤 와 있는지 알 수 없는 뱃길로 한시간 달려온 남해의 바다 ...
아직,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기는 조금 이른지, 배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

창밖으로 펼쳐진 바다의 모습은 장엄하고 시원하다.
차츰 나는 시원하고 탁 트인 바다모습에 빨려 들어 소용돌이치던 내마음은 어느새 평온 함에
이르러고,  일 때문에 잊고 살았는 이 자연적인 모습에 놀라고 있을뿐이다.

'마자...
혼자 과감하게 오기를 잘 했지? 이제껏 오십이 다 오도록 난 무얼하며 살앗을까?
무얼하며 달려 왔을까?
진정한 여행도 제대로 가지지 못했으니...'

머리에는 오만가지 생각들로 가득하고, 눈은 계속 바다위를 더듬고 있다.
이 웅장한 바다 한가운데서 선 나는 너무나 나약한 한 인간...
심한 파도가 몰려와 배를 삼켜버리면 , 난 꼼짝없이 고기 밥이 되어버리겠지?
수영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난  파도속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자연이 보기엔 너무나 우스운 인간들...
머가 잘났다고 까불대고 떠들었는지, 100년도 못사는 것들이...

멀리 산이 보이고...
차츰 희미한 건물이 나타나고...
...........
아파트 건물이 시야에 들어오고,
배가 정착지인 고흥에 가까워져 있나 보다.

고흥에서 통영까지 버스를 이용하라 했는데...
지금 난 통영에 가려고 하지?
통영에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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