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눈물을 흘려본적 있는가 -이수인-
등록일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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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은 겨울 산속에서
마른나무 등걸을 붙잡고 울어본 적 있는가
떠나보낸 사랑을 그리워하면서 혹은 떠나간 사랑을 원망하며
차갑고 메마르고 딱딱한 주검 같은
나무등걸에 뜨거운가슴을 비비며
숨 죽여 울어본 적 있는가
이름없는 초라한 무덤가에
무작정 찾아가 삶에 지친 무거운 몸뚱이를
쓰러뜨리며 목 놓아 울어본 적 있는가
삶이 너무 막막 강산을 막혀
길이 보이지 않을때 차라리
무덤 속의 안식을 부러워하며
꺼이꺼이 목 놓아 울어본 적 있는가
마르지 않는 모성애가 잔잔하게 흘러내려 눈물샘을 적시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라는 프랑스 영화나
수채화처럼 잔잔하게 눈물이 베어나는
"팔월의 크리스마스"를 보면서
소리없이 주룩주룩 빗물 같은 눈물을 흘려본 적 있는가
슬픔이 조용히 안으로 안으로 스며들어
가슴가득 눈물이 흘러 넘치는 그런
소리 없는 눈물을 당신은 흘려본 적 있는가
*내가 좋아하는 시중 두번째 올 크리스 마스엔 소담스런 함박눈이
내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입이 귀까지 걸렸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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