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요일오전 06시 출발 행선지 영월에 있는 태백산
한동안 가지 않았던 산행을 강행했다.
바깥바람 쐬고 싶어서... 이날이 가장 올들어 춥다고 했지요.
가는시간 4시간 등반시간 4시간 돌아오는 시간4시간
휴계실 들린시간. 점심시간. 밤 8시귀가 (멀미약 필히지참)
정말 등산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말만 들었을뿐
가서보니 참 많은사람들이 오셨드라고요.
채 어둠이 걷히지전에 출발한지라 해돋이를 차안에서
보고 07시 57분 차창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을 얼굴 가득히 담고 바라보았습니다.
산악회에서 지루한시간을달래주기 위해 제공한 간식들을 먹으며
떡이 주 종류며(시골은 길 떠나면 아직도 떡을 최고로침)
드링크. 과일 등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 산악회는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40대는 아주 젊은 측에 속하고
60 초반까지 이루어진 산을 좋아하고
전통있고 베테랑분들이 많이 계신 것이 큰 장점인 산악회입니다.
그 유명한 노래가사로만듣던 울고넘는 박달재를 넘어 영월에 도착한시간은
오전 10시 조금넘은시간. 약간의 정비와 장비를 갖추고
선두주자의 뒤를따라 70명의 사람들이 산에 오르기 시작햇지요. 정상을 향해...
이곳의정상은 1566 고지이며
주목이란 나무가 이산의 대표 명목이며 귀족이라합니다.
다른나무들과는 확연히차이가 났어요. 칩엽과의 소나무의 일종인데700
이상고지에서 서식한답니다.
이 나무의 전설은 천년동안 살고 고목이 되서도
천년을 버틴다는군요. 모진풍파와 오랜세월견디어 더욱 빛나는..
철쭉이피는 계절이면 온통 꽃바다를 만드는게 장관이라
합니다. 낙엽이 다 떨어진 남은가지에 눈꽃이
열렸다면 겨울산의 백미을 더 했을터인데 제가 간날은
날씨는 몹시 추웠지만 눈은 내리지 않았습니다.
고산지대라 정상에 가까울수록 먼저 내렸던 눈이 쌓인게 보였고
얼어 빙판이 지긴했지만..
드디어 정상에 올라섰습니다.
가파르고 힘든만큼 크.. 그짜릿함. 환희..
정상에 선 기분은 세상이 다 내품안에 들어온것같았습니다.
멀리 태백줄기 다른등선들도
한눈에 들어왔고 새파란겨울하늘에 새하얀 구름들이
몽실몽실한것이 살아있는 멋진 풍경그자체 였죠.
춥고 맑아야 사물이 더 선명하다는게 실감났습니다.
정상 장군봉을 거쳐 천제단에서(돌탑으로 이루어졌음)
간단이 차려간 산신제도 지냈습니다. 돼지머리. 시루떡. 막걸리 놓고
(고 막걸리는 지가 좀 먹었겠지요.ㅎㅎ)
올한해 등산도 무사히 무탈하게 해달라는 제문과 함께..
태백산 비 에서 사진한장 찍을려고 했는데 ㅎㅎㅎ
(이거 찍었음 나무지기님 사진실 기재혀달라고 혔을터인디 ㅎㅎ)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줄을 섰던지.휴일인관계로
가족들단위. 많이 오신게 눈에 띠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어느 노부부가 서로 이끌어주는 모습또한 남고
내 벗이 가만히 하는말도 여운이 남고 많은사람들 발자국 소리에
이산이 몸살를 앓겠네.
이산이 말을 하는것 같아.사람들아 나를 너무 짓밟지마라..
하여간 사진은 못 찍고 함께간 일행동행 따라가지
못할까봐.. (지가 말만 느린게 아니고 발걸음도 늦습니다.ㅎㅎ)
이 정상 얼마나춥던지 땀식은대로 고대로 고드름이 되더라구요.ㅎㅎ
정상에서의 점심은 (점심은각자개인지참)
또 얼마나 맛있고 단맛인지.. 이분들은 산을 오래다니신분
들이라 가지고 온 도시락도 참 짜임새있게 가졌오셨답니다.
된장 속에 넣었던 구수한 깻잎, 한창 맛있게 익어가는김장김치한쪽.
뜨거운 물과 컵라면. (겨울산행에서 컵라면에 밥말아 먹는 맛 또한 일품이라 합니다.
그리고 차마실 여유까지. 간결하며서도 알차게...
이제 배도 부르고 슬슬 하산을 해야겟지요.
내 삶에 아름다운 추억하나 또 새기고
언제올지 모르는 이산을 등뒤에 남긴채 ..
내려오는길에 아이처럼 빙판진 길위를 쭈르르 쭈르르 ㅎㅎㅎ^^
그곳에서 21일부터 눈 꽃축제가 시작한답니다.
석탄박물관과 단군비가 있고 앉은뱅이썰매장도
마련해두었더라구요. 인공눈으로 고드름.눈꽃도
한참 만드는중)
산을 오래다니신 연륜이드신 지혜의말씀들.
산을 오르다 보면 가파른길. 내리막길. 평탄한길
시원한길. 힘든길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인생과 같은 위치입니다.자연이 주는 가르침입니다.
또하나 처음에 산 차는 멋도 부리고 싶고 달리고 싶고 겁도 안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조심하고 관리를 잘해야 고장이 안납니다
우리건강을 비유해 말씀하시는거지요.^^
돌아오는길에 다시 박달재에 들러 산악회측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묵밥을 사주셔서 맛나게 먹었답니다.
몹시 힘들었지만 (지금도 종아리가 뻐근 알배어 통통 ㅎㅎㅎ)
귀가한 저는 낭군임에게 허락해줘서
너무 근사한 겨울산 잘 다녀왔노라고 고맙다고 내낭군 최고라고
전했습니다. 이래야 다음에 또 허락 받을수 있다고
때로는 애교가 지혜도 된다고하시며 ..
이 말도 연륜 있으신 한 분이 넌지시 가르쳐 주셧답니다.ㅎㅎㅎ ^^
이상끝.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