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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도둑(쉬어가기)

등록일05-01-18 조회수143 댓글0

"우하하....."
아담과 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읽은 뒤에 로마 황제가 큰 소리로 웃었다.
다음 날. 황제가 노스승을 불렀다.
"보시오. 당신들이 신으로 모시는 하느님은 도둑이요."
"네 우리 하느님이 도둑이라고요?"
"아담이 잠을 자고 있을 때. 아담에게 허락도 받지 않고
갈비뼈를 훔쳤잖소, 내  말이 틀리오? 어서 대답해보시오."
"........."
노스승은 기가 막혀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노스승은 가슴을
꾹꾹 눌러 화을 참았다.
잠시 무엇인가를 생각한 노스승이 말했다.
"폐하.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나중에 하겠습니다.
그것보다 먼저 풀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그게 문슨 문제요?"
"제 집에 아주 심각한 문제가 생겼답니다.
그 문제를 폐하께서 풀어 주셨으면 합니다."
"내가 도울 수 있는 거라면....말해 보시오."
"실은 어젯밤. 저희 집에 도둑이 들었답니다."
"뭐라. 도둑이 들었다고? 그래 도둑이 무얼 훔쳐갔소?"
"은 촛대를 훔쳐갔습니다."
"다른 건 없어지지 않았소?"
"다행이도 그렇습니다. 헌데 은촛를 훔쳐간 도둑이 이상하게에 황금 접시를
두고 갔지 뭡니까?"
"황금 접시를 두고 갔다? 허어, 그것 참 희안한 도둑이군.
그런 도둑이라면 우리 황궁에도 들러 줬으면 좋겠소."
황금을 좋아하는 황제가 말하자. 노스승은 때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말을 이었다.
"폐하. 제가 모시는 하느님도 마찬가지랍니다. 아담에게서
갈비뼈를 몰래 빼냈지만, 대신 이브라는 예쁜 아내를 만들어 주셨잖습니까?"
"그. 그건 그렇소."
"폐하께서 사랑하시는 황후마마와 공주마마도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그대가 모시는 하느님은 참으로 멋진 도둑이구려. 허허허...."
노스승의 입가에도 피어난 미소가 대롱대롱 매달렸다.

*이글을 접하는  나도 싱글싱글  웃음이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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