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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에....

등록일12-09-10 조회수137 댓글0

연필은 쓰기 위해 있는 것이고 지우개는 지우기 위해 있는 것.

그런데 지우개 달린 연필이 있어요.
가난한 화가 지망생 하이만이 생각해 내 것이지요.

두 개의 다른 기능을 한 몸에 지니고 있는 지우개 달린 연필.
모순의 연필.

하지만 삶의 노동은 쓰고 지우고, 지우고 쓰는 것.

볼펜의 시대에도 지우개 달린 연필이 필요한 까닭.
컴퓨터로 글을 쓰는 시대에도 옛날 지우개 달린 연필이 그리운 까닭.

우리에게 삶이 있는 한
지우개 달린 연필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에서.....

늦은밤 잠이 않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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