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꿈꾸며 기다리던 날의 풍경들..
등록일0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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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밑에 매달린 고드름들..
올망졸망 많은 식구들이 모여살던
산동네 제일 꼭대기 우리집..
뚝딱뚝딱 망치질만 하면 뭐든지 다
만들어져 나왔던 대장간..
바리깡으로 머리를 밀던 동네 이발관..
물 받으려고 줄을 서던 공동 수돗가..
따뜻한 군 고구마 통..
바쁜 일상들이 묻어나던 새벽 대합실..
함께 그림 공부하던 친구들..
엄마가 저녁을 짓고 있는 부엌..
늦은밤 전봇대 아래서 행상나간 엄마를 기다리던 아이..
너무 아까워서 신지못하고 들고 다녔던 새 고무신..
*생각해 보면 따듯하고 정겨웠던 풍경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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