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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기 (2)

등록일05-01-31 조회수90 댓글0

다음날 새벽 세계 최대 노천 박물관이라는 룩소르에 도착했다.
아침 일찍 나일강변에서 밝아오는 여명이 나일강의 수면에 스며드는 모습을 보면서..
마차와 벤츠가 공존하는 거리에서 잠시 사색에 잠기어보았다.
미이라의 도굴을 막기 위해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왕들의 계곡에 도착하여
람세스 3세와 5,6세 그리고 투탕카멘,람세스 4세의 무덤을 차례로 구경했다.
석관이 놓여있는 현실도 구경하고 전체적인 규모가 상당히 크고 벽화도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흡사 판화로 찍어 놓은 듯 정교하고 아름다운 채색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3~4천년전의 유물과 유적들이 이토록 생생하게 보존될 수 있다니..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왕비들의 무덤이 있다는데 일정상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했다.

합세수트 장제전과 멤논의 거상을 구경한 다음
현존하는 신전중 최고라는 카르낙 신전으로..
하늘을 찌를 듯한 오벨리스크, 높이 23m와 15m, 2종류의 기둥이 무려 134개나 늘어서 있다.
이곳으로 오게한 장본인이었던 람세스 2세의 거상을 한동안 바라보고..
거대한 신전을 보면서 감동이 밀려온다. 정말 가보지 않고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다음은 카르낙보다는 규모가 작은 룩소르 신전으로 가보자.
오벨리스크가 한개 있고 나머지 한개는 파리의 콩고드 광장에 있다.
2개의 람세스 거상의 다리 부분엔 왕비 네페르타리가 조각되어 있고
안으로 들어가보니 석주들이 늘어서 있다.곳곳에서 람세스의 열정이 느껴지는...
해질무렵 조명이 비춰진 룩소르 신전은 신비로움이 더했다.
신전 구경이 끝나고 일몰을 보기 위해 나일강변으로 달렸다.
용이 불을 내뿜는 듯한 형상을 한 노을이 계단식으로 펼쳐지는 모습은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석양에 마음을 뺏겨 집합 시간에 늦는 바람에 일행에게 미안했었다는...

룩소르는 이틀이면 전부 구경할 수 있을 정도의 조그만 도시인데 아늑하고 정이 가더라는...
저녁을 먹은 후 1시간 정도 마차를 타고 나일강변 야경을 감상하고
재래시장에 들러 차도르와 가방도 사면서 여러가지 구경하는동안 이집트의 밤은 깊어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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