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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기 (1)

등록일05-01-31 조회수89 댓글0

몇년전 람세스란 책을 읽고 이집트 문명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됐다.
고대 이집트 왕국의 영토를 확장하고 이집트 문명의 절반을 이룩했다해도 과언이 아닌 람세스2세.
삼천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위대한 인간의 여정을 접하며 역사적 인물이지만 꼭 한번쯤 만나고픈 마음이 절실해졌다.

제일 먼저 고왕국시대부터 그레코로만시대에 이르는
4천년의 유물 10만점을 소장하고 있는 이집트 박물관으로.
입구에 들어서니 정면에 연못이 있고 이집트의 상징인 로터스와 파피루스가 심어져 있다.
신비한 상형문자들, 새와 파피루스, 수많은 인간과 동물의 미이라등...
사진으로만 보던 유물을 직접 눈으로 보니 감탄사 연발이다.
이집트가 로마의 지배를 받았던 탓에 로마시대 유적도 볼 수 있음이 신기했다.
2층 투탕카멘 전시실에 들어서니 온통 번쩍번쩍. 황금의 향연처럼..
재위기간이 9세~18세이니 불과 9년. 어린 아이에 죽어 유물이 별로 없던 탓에
도굴을 피할 수 있었다는 부장품들은 화려하여 눈이 부실 정도였다.
황금으로 얼굴을 표현한 투탕카멘의 황금마스크는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완벽 그 자체!!

이집트가 차선도, 건널목도, 신호등도 없는 무질서한 거리라 알고 있었지만
실제 와보니 정말 아슬아슬했다. 뒤엉킨 차들을 보면서 한숨이 나오는데 보행자들은 4차선 도로에서 뛰지도 않고 여유만만하게 잘도 건넌다.

다음은 사카라의 계단식 피라미드.
길가엔 싱싱하고 울창한 종려나무 숲이 펼쳐졌다.
눈앞에 거대한 계단식 피라미드가 나타나자 우린 모두 탄성이 절로 나왔다.
분묘 형태인 마스타바에서 피라미드, 그리고 바위를 뚫어 만든 암굴 형태로 변한 무덤의 과정을 가이드 설명으로 들으니 한결 이해가 쉬워졌다.

다음은 람세스 2세의 거상이 전시되어 있는 멤피스 박물관으로.
다리가 부러진채로 발견되어 눕혀 전시해 놓은 모습이지만
위압감이 느껴질 정도로 어마어마했다.
그토록 보고싶어했던 람세스, 온전한 모습을 보았으면 좋았으련만....

파피루스 가게에 들러 구경하다 카데슈 전투를 묘사한 파피루스가 눈에 띄었다.
이집트와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했던 히타이트가 전략적 요충지 카데슈에서 벌였던..
거짓 정보에 속아 람세스 혼자 고립된 상태에서 수많은 적을 물리치며 승리했던...
카데슈 전투를 사고 종이로 만드는 과정을 구경하니 신기하기만 했다.
얘들에게 보여주려고 줄기가 삼각형 모양인 파피루스를 하나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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