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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이야기

등록일05-02-26 조회수92 댓글0

새댁 이야기

이건 옛날 못살때 이야기다.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부부가 있었는데

집안형편이 하도 어려워 남편이 할 수 없이

부인을 혼자두고 외국에 나가 돈을 벌게 됐다.

매달 남편이 돈을 부쳐왔는데

머나먼 타향에서 남편이 어렵게 벌은 돈이라

이 새댁은 차마 그돈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돈은 고스란히 저축을 하고

종이에 풀칠해서 봉지를 만들어 파는

부업을 해서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


그러기를 몇년후... 어느날 그녀

저축한 돈도 꽤 되고 해서

남편한테 편지를 써 보냈다

잘 배우지는 못했어도

한글은 겨우 쓸 자신이 있었던 것 같았다



여보 !

그동안 당신이 보내준 돈은 한푼도 쓰지 안꼬

저축해노코, 내가 부업을 해서

생활비를 꾸려와쓰니 이제 도라와도 될 것 가쏘....

내용인즉 대략 이러햇다





그런데.

편지를 받아본 남편은 기겁을 해서 바로 돌아왔다.

이유인즉.새댁이 글을 겨우겨우 쓰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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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지 팔아서 생활해 왔다는 데서 기겁을 한것이엿다

'봉'자에 'ㅇ'을 모르고 빼 먹었던 것이였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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