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이야기
등록일0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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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댁 이야기
이건 옛날 못살때 이야기다.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부부가 있었는데
집안형편이 하도 어려워 남편이 할 수 없이
부인을 혼자두고 외국에 나가 돈을 벌게 됐다.
매달 남편이 돈을 부쳐왔는데
머나먼 타향에서 남편이 어렵게 벌은 돈이라
이 새댁은 차마 그돈을 쓸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 돈은 고스란히 저축을 하고
종이에 풀칠해서 봉지를 만들어 파는
부업을 해서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
그러기를 몇년후... 어느날 그녀
저축한 돈도 꽤 되고 해서
남편한테 편지를 써 보냈다
잘 배우지는 못했어도
한글은 겨우 쓸 자신이 있었던 것 같았다
여보 !
그동안 당신이 보내준 돈은 한푼도 쓰지 안꼬
저축해노코, 내가 부업을 해서
생활비를 꾸려와쓰니 이제 도라와도 될 것 가쏘....
내용인즉 대략 이러햇다
그런데.
편지를 받아본 남편은 기겁을 해서 바로 돌아왔다.
이유인즉.새댁이 글을 겨우겨우 쓰는지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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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지 팔아서 생활해 왔다는 데서 기겁을 한것이엿다
'봉'자에 'ㅇ'을 모르고 빼 먹었던 것이였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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