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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교사의 權威

등록일12-11-25 조회수133 댓글0

네명에게 교실 뒤에서 한 쪽 발목을 붙잡고 서게하는 벌을 주었다. 그러나 학생들은 벌을 받으면서도 계속 장난을 쳐서 교사가 가서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한 아이가 넘어지자 화가 난 여학생은 교사에게 험악한 욕설을 했고, 교사는 격분해서 여학생 뺨을 3~4대 때리자 학생도 교사의 뺨을 때리며 대응했다. 이어 전화를 받고 학교에 찾아온 학생의 어머니에게 교사가 사과를 했으나 받아드리지 않아서 교감과 교사는 다시 저녁에 사과하기 위해 학생의 집에 찾아 갔는데, 인근에 사는 여학생의 삼촌이 찾아와 교사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 그런데 이 삼촌은 그 학교 운영위원장이라 한다. 교사는 결국 사표를 냈고 학교는 그 사표를 수리했다고 한다.
부산의 한 중학교 2학년 교실에서 일어난 일이다. 여교사가 수업 중에 떠드는 학생을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주자 이 학생은 교사에게 욕설을 퍼부우며 교사의 뺨을 때리려 하자 교사는 학생의 손을 잡고 제지를 했다. 그러자 학생은 여교사의 배를 세 차례나 발길로 차서 쓰러 뜨렸다. 보다 못한 반장이 뛰어 나가 제지를 했으나 학생은 화를 못 참고 의자를 교사를 향해 집어던지는 행패를 부렸다. 이 학생은 학교로부터 등교정지 처분을 받았고 교사는 정신적 충격 때문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요즘에 와서 학교 현장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예전 같으면 있을 법이나 한 일인가? 위의 두 사건으로 보아 교사는 수업태도 불량한 학생에게 당연히 했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정당화 하려는 학생의 태도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어머니와 삼촌의 태도는 더욱 나빴다.
세상이 어쩌다 이 지경에 와 있는가? 환자가 의사의 뺨을 때리고 의사는 환자의 뺨을 때리고 학생도, 학부모도 교사의 뺨을 때리는 막가는 세상이 되었으니 말이다.
자식을 무조건 위하고 보호만 한다고 해서 사랑이요, 부모의 도리를 다 하는 것인가?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게 하고 사리 분별을 할 줄 아는 자식으로 키워야 할 것 아닌가?
교사의 권위를 털끝만큼도 인정치 않고 우습게 아는 요즘의 교육풍토에서는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스승과 제자 사이에 예의라고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오직 지식을 팔고 사는 상행위에 불과한 시장 바닥 같은 모습으로 타락되어 가고 있다.
예전에는 선생님이 아이들 벌을 세우고 깜박 잊어버리고 퇴근을 했는데도 벌 받는 아이 들은 벌 받는 자세로 선생님이 올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
또 선생님이 학생들을 인솔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어도 학부모가 현장에 달려와서 사고당한 아들의 안부보다 인솔한 선생님의 손목을 잡고 우리 아이가 잘못해서 선생님 심려를 끼치게 했다며 오히려 선생님을 위로 했었다. 물론,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열을 올릴 것이다.
학생의 인권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래서 일부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이 학생 인권조례라는 것을 만들었 다. 그러나 지나치게 학생의 인권에만 치중한 결과 교사의 권위와 인권을 추락시켜 오늘의 타락한 학교 교육풍토가 되어 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 했다. 오직 새로운 것만을 추구하며 일방적인 개혁만을 능사로 아는 이 시대의 풍조도 한 번쯤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 사진은 본 내용과 관계없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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