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게시판

우리땅 아름다운 도보여행 길

등록일12-12-02 조회수110 댓글0

태안 해변길
지난 2007년 원유유출 사고로 인해 검게 오염되었던 태안 앞바다는 1백30여만 명의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들의 피땀 어린 노력으로 기적처럼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안면도라는 걸출한 사계절 관광지를 품고 있음에도 오염된 땅이라는 인식 때문에 태안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한동안 뜸했던 것이 사실이다. 태안 해변길은 자칫 기나긴 침체의 늪에 빠질지 모를 태안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여름철에만 물놀이 인파가 몰려드는 단순한 행락문화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태안의 올레길이다.
충청남도 태안군은 바닷가는 들고 남이 두드러지는 총연장 2백30km의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너른 사구가 형성돼 있으며 그곳에는 서해안 사구만의 독특한 해안생태계가 자리잡고 있어 생태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받아 ‘태안해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오래다. 태안 해변길은 바로 이 태안해안 국립공원의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자연주의 트레킹 코스랄 수 있다.
Point▶ 041-672-9737~8(태안해안 국립공원사무소) www.knps.or.kr
※천사길은 장애인 및 노약자와 임산부의 편의를 돕기 위해 목조 탐방로를 깔아놓은 구간으로 노을길 삼봉과 기지포해변 사이에 위치한다.

제주 올레길
지난 2009년 제주의 동쪽 끝에서 시작된 올레는 제주의 눈부신 해안선을 따라 남과 서 그리고 북쪽의 제주시내를 관통해 이제 다시 동쪽으로 돌아왔다. 제주 시흥리와 광치기해변을 잇는 시흥광치기 올레가 열린 지 4년 만에 제주의 해안선을 완전 정복한 것이다.
최근 개통된 김녕하도 올레까지 모두 스물다섯 구간의 올레길을 보유한 명실공이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도보여행 코스.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일으킨 도보여행의 원조는 누가 뭐래도 제주올레이다. 또한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사무국이 올레꾼들 뒤에 든든히 버티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체계를 갖춘 도보여행 코스이기도 하다.
Point▶ 064-762-2190(제주올레 사무국) www.jejuolle.org

지리산 둘레길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3개 도와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규모 큰 산이다. 지리산 둘레길은 바로 이 지리산 자락의 80여 마을을 잇는 총연장 2백여 킬로미터의 도보여행 길이다. 지난 2008년 4월 남원 산내와 함양 휴천 간 시범구간이 개통된 이후 지금은 20여 개 코스의 둘레길 위를 수많은 탐방객들이 오가고 있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자연과 마을, 역사와 문화의 의미를 되새김질 하게 되고 낯선 이와 스스럼없이 동행이 되고는 한다.
지리산둘레길은 옛길은 원형을 살려 복원하고 숲과 강변, 제방 위로 난 길, 마을을 통과하는 길 등 원래 있던 길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향으로 코스를 정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가 달리는 아스팔트로 덮인 길이나 위험한 길, 해발고도가 지나치게 높은 길 등은 가능한 배제했다. 또한 지리산 자락의 사계절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은 물론 각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아우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Point▶ 063-635-0850(사단법인 숲길) www.trail.or.kr

군산 구불길
구불길은 이름 그대로 ‘이리저리 구부러지고 수풀이 우거진 길’을 뜻한다. 비단강길, 햇빛길, 탁류길, 고군산길 등 모두 10개 코스인 구불길은 군산이 품고 있는 자연과 도심을 모두 느껴볼 수 있는 여유와 풍류의 길이기도 하다. 특히 채만식의 소설 <탁류>의 배경인 군산 곳곳을 꼼꼼히 답사할 수 있는 탁류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탁류길은 일제시대라는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Point▶ 063-467-9879(사단법인 구불길) www.gubulgil.com

부안 변산마실길
전북 부안군의 변산반도 일대에 펼쳐진 변산반도국립공원은 크게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나뉜다. 내변산은 익히 알려진대로 내소사를 품고 있는 변산 일대의 자연경관과 문화재를 아우르며 외변산은 채석강과 적벽강을 비롯해 변산해수욕장, 위도와 하섬 등을 말한다. 변산마실길은 내외변산 중 외변산을 포함한 도보여행 코스로 새만금방조제에서 시작해 줄포까지 무려 2백여 리에 걸쳐 이어진다. 4개 구간, 8개 코스로 나뉜는 변산마실길은 구석기새대 조개무덤인 패총, 밀물과 썰물이 반복될 때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는 해변, 울창한 해송림숲,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채석강과 적벽강 등 부안 바닷가의 다이내믹한 풍광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Point▶ 063-580-4224(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4-0456(마실길 안내센터)

강화 나들길
세계문화유산 고인돌과 고려궁지,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던 진과 보와 돈대. 강화 나들길은 지금으로부터 약 백 년 전 강화도의 유구한 역사와 수려한 자연을 벗 삼아 걷던 화남 고재형 선생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으로 시작됐다. 화남 선생은 섬을 둘러보다가 풍경이 좋은 곳이나 아는 이의 집이 나타나면 멈춰 시를 읊었다고 한다. 그는 강화도 고유의 전통과 문화가 급속히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마을의 풍경과 유래, 주민들의 생활상을 소재로 시를 썼던 것이다. 그 길은 강화 본섬에 9개 코스 10개 구간, 석모도와 교동도, 주문도 등 강화가 거느린 섬 안의 섬에 펼쳐진 14개 코스 15개 구간까지 2백46.8km 길이의 도보여행 코스로 되살아나 이어져 가고 있다. ‘나들길’이라는 이름처럼 마치 나들이 가듯이 사뿐사뿐 가볍게 내딛는 발걸음 따라 길을 나서면 어느덧 바다와 개펄,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Point▶ 032-934-1906(사단법인 강화나들길) www.nadeulgi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주소 : 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외추리 381. 매곡길8

Copyright © 퀘렌시아.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