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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범과 임플스 트리오의 '일곱가지 색의 음악 이야기'

등록일05-03-21 조회수94 댓글0

유니세프와 결식아동 돕기를 위한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를 보러 노원문화예술회관으로.
로비에 도착하니 이미 학생들이 많이 와있고 초등 심지어 유치원생까지 눈에 띈다.
직원이 유치원생은 입장을 통제하니 그부모님은 안타까워하지만 솔직히 안심이 된다.
어린얘들은 아무래도 관람에 방해가 되고 집중도가 떨어지기에..

음악 평론가 장일범 교수님의 해설이 곁들인 트리오의 공연.
피아니스트 현영주님, 바이올리니스트 김주현님, 첼리스트 김해은님.
임플스란 음악을 듣고 싶게 만드는 충동이라고.

트리오의 첫무대는 베토벤곡 '피아노 트리오 4번 1악장'으로 막이 오르다.
이어 첼리스트와 피아니스트의 순서.
*루빈스타인곡 '멜로디'
*포레의 '시실리안' '꿈꾼후에'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시실리안'
본래 몰리에르의 극음악 '평민 귀족'의 일부로 1893년에 작곡된 것으로 훗날 작곡된 극음악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에서도 이곡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듯 귀에 익은 곡이라 생각했는데 얼마전 봤던 발레공연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에서 들었던...

다음은 바이올리니스트와 피아니스트가 호흡을 맞추다.
*퐁세의 '나의 작은 별'은
우리의 가요 '저별은 나의별 저별은 너의별...'이 연상되는 노랫말이라고..
*차이코프스키의 '멜로디'
*엘가의 '사랑의 인사'
바이올리니스트 김주현님은 정명훈, 정경화, 정명화 트리오 멤버와 협연한 경력도 있고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해왔다는데 너무 긴장한 탓일까.
연주력은 뛰어나지만 표정이 너무 굳어 있어 관객들로 하여금 포근히 감상에 몰입할 여유를 주지 않는..

2부 첫곡은 피아니스트 단독 연주 순서로
*슈베르트의'즉흥곡 2번'
마치 꿈꾸는 듯한 표정으로 감정 표현이 섬세하여 한곡 더 듣고 싶은 아쉬움이 남았다.
다음은 트리오 연주 타임.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 1번'
17세의 나이에 매혹적인 작품, 세익스피어의 '한여름밤의 꿈' 서곡을 작곡하였던 멘델스존.
그의 부모는 부유하고 학식있는 유태인으로, 그를 가르친 최초의 스승은 남다른 교양과 세련미를 갖춘 여성이었던 그의 어머니라고 한다. 여행을 무척 좋아했고 여행중 보고 경험한 일들을 통해 영감을 얻곤 했다는..
그의 그림 솜씨는 대단히 뛰어났고 문학적 소질도 상당했으며, 또한 만능 스포츠맨이었다 한다.
작곡가인 동시에 지휘자였고, 피아노와 오르간 연주에 능했으며, 바이올린과 비올라 연주도 수준급이었다하니 참으로 다재다능한 음악가였나보다.
초록의 느낌을 달콤한 선율로 잘 표현한...

*드보르작의 피아노 트리오 '둠키'
체코의 작곡가 드보르작의 피아노 3중주곡으로, 둠키는 대조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열광적인 기질과 명상적인 감정이 잘 표현된 곡이라는데 역시 장중하고 위풍당당하면서도 동경과 우수에 찬 느낌을 받는다.

*피아졸라의 탱고 사계절중 '봄'
하이든과 비발디도 사계절이 유명하지만 피아졸라도 사계절을 작곡했다고 한다.
아르헨티나의 아스트로 피아졸라는 "내게 탱고는 발보다 귀를 위한 것이다"라 표현한다.
1950년대 중반 전통 탱고에 변화를 일으켜  재즈와 클래식을 가미한 '뉴탱고'를 만들었고 바흐를 무척 존경했다고 한다.
피아노, 현악기,플릇등 클래식 악기를 위한 작품도 남겼다는데 그의 작품 어디에나 아르헨티나의 우수가 가득 깃들어 있다니 피아졸라의 음악 세계에 한번쯤 빠져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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