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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게 비싼회당...ㅋㅋ

등록일05-04-19 조회수97 댓글0

요 몇일 랑이 집에서 놀아서 컴에 자주 못왔습니다.
건축쪽을 하다보니 전국으로 돌아다니는 편인데
일이 바로 이어지지 않을떈 집에서 노는날이 많지요
그럴떈 제가 숨이 막힌답니다. 항상 붙어있던 부부들은
그것을 잘 모르겠지만 전 한달에 두번정도 얼굴보는 랑이다보니
하루종일 붙어있음 숨이 막히더라구요.. 랑이 알음 아마 그럴겁니다.
뱃속이 편하니 그런소릴 한다고. 남들은 먹고살라고 아등바등 난리인데
넌 세상물정 모른다고. 근데 떨어져서 살기를 한 십년 넘게 하게되면 같이 있는게
마냥 행복한것은 아니더라고요..차라리 같이 있으면서 둘이 콧구멍에 바람이라도 넣고
그럼 그런생각이 안들텐데 같이있음 무조건 꼼짝마이니 사람살수가 없잖어요..
그러니 컴하고 노는게 더 낫징..
랑은 컴맹인데 마눌이 컴하고 붙어있는게 싫은 모양
그냥 둘이 멍하니 티비만 보는데도 옆에 꼼짝없이 붙어있으라니
사람숨막히고 답답해서 둑것당께요..
그렇다고 어딜 나가는사람도 아니고 노가다 일을 하는사람이라서 그런지
지방을 돌아다니다 한번 집에오면 현관밖을 잘 안나갑니다.
집안에서 꼼짝도않고 그냥 하루종일 있는거죠.
둘이 바깥에라도 나가자고하면
돈들어가는데 므하로 나가냐 그냥 편히 집에 있자.
그럴시간이면 낮잠이나 자라 ..그러다 저한테 한번 바가지를 썻지요..
밤에도 컴을 못하게 하길래
그럼 두시간만 하고 컴에서 나오면 되지 않느냐고 해도
고집불통 저녁 7시에서 9시까지만 하자고 애걸했는데
말을 안들으니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 여봉~~나 ~~조개구이 먹고 싶은데 그거나 사주징..."
했는데 아  그 짠돌이가 냉큼 대답을 하데요..
나가면서 다시 한번 물었죠.. 맘에 안내키면 다시 집에 가도 된다고..
그랬더니 망설이더니 그냥 먹으로 가자고하데요..
그려.. 그럼 기왕 사주는거 회로 먹읍시다..
회가 얼마인데.. 묻길래 . 회? 별로 안비싸 일단 한번 가보자고..
회집에 들어가서 메뉴판을 보니 참 비싸긴 하데요.
속으론 괸히 왔구나 싶었지만 일부러 그냥 내색안고 시켜서 먹었지요..
그것도 제딴에 제일 싼거로 시킨것인데도 소주두병 먹고하니 제법 나오더라구요..
랑한테 제가 그랬죠.. 컴을 두시간 하게 했음 돈 안썻을것인데..
그러게 좋아하는걸 못하게 하느냐고... 덕분에 비싼 회도 먹었네..ㅎㅎㅎㅎㅎㅎㅎㅎ
저희는 외식을 거의 안하는 집이거든요... 그런 집에서 거금을 썻으니
랑이 속이 쓰리것지요. 그다음부터는 밤에 잠깐씩 하는걸 못하게 하지는 않더라고요..
돈쓴거야 제가 더 속아프죠.. 그돈이면 몇일은 살것인디....겁나게 비싼 회먹고 왔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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