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정채봉
상처를 입은 젊은 독수리들이 벼랑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날기 시험에서 낙방한 독수리.
짝으로부터 따돌림을 받은 독수리.
윗 독수리로부터 할큄당한 독수리.
그들은 이 세상에서 자기들 만큼
상처가 심한 독수리는 없을 것이라고들 생각했다.
그들은 사는 것이 죽느니만 못하다는 데 금방 의견이 일치했다.
이때, 망루에서 파수를 보던
독수리 중의 영웅이 쏜살갈이 내려와서 이들 앞에 섰다.
"왜 자살하고자 하는냐?"
"괴로워서요.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것이 낫겠어요."
영웅 독수리가 말했다.
"나는 어떤가? 상처 하나 없을 것 같지? 그러나 이몸을 봐라."
영웅 독수리가 날개를 펴자 여기저기 빗금친 상흔이 나타났다.
"이건 날기 시험 때 솔가지에 찢겨 생긴 것이고 ,
이건 윗독수리한테 할퀸 자국이다.
그러나 이것은 겉에 드러난 상처에 불과하다.
마음의 빗금 자국은 헤아릴 수도 없다."
영웅 독수리가 조용히 말했다.
"일어나 날자꾸나. 상처 없는 새들이란 이 세상에 나자마자 죽은 새들이다.
살아가는 우리 가운데 상처 없는 새가 어디 있으랴!"
*지나온 삶에서.. 앞으로도 어떤 그무엇들로 인하여
몹시도 힘들고 좌절되어 상처받는 일들은 부기수
일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잘 극복하고 헤쳐나가는 우리됩시다.^^
* 심 깊고 늘 웃음을 머금은 ..황진이님 아직도 기운 안나시나요?
경덕이 잡아 올까요? ^^
*어제아침 행복한음악과 함께 조용한 음성으로 반갑습니다.
하신 물빛님.본인이십니까? 밖에서 들었습니다.
새 식구 넓은바다님.고정님. 요정임이 김정화님시고?
별처럼님은 궁금도 안되시나봐 오늘밤 별,달은 왜이리 밝은지..
숙희님 아드님 많이 나아지셨어요? 봄바람도 잠잠해졌는데 솔바람님은?
갑선님은 먼일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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