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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캠퍼스 다녀오다

등록일05-04-30 조회수90 댓글0

캠퍼스 아름답기로 유명한 경희대학교.
벚꽃이 만발한 풍경이 일품이라는 그곳으로...
보울링 정기 모임이 있는 날.
오전에 언니들에게 급히 전화를 했다.
"꽃피는 봄날 우리 보울링 하지말고 벚꽃 구경 가는게 어때요?"
문화유적지 답사가 취미인 선배.. "좋지, 좋아."
주말이면 부부동반 등산을 즐기는 선배.. "요즘 여의도 벚꽃도 굉장하더라."
항상 소녀같은 선배 "그럼 정문에서 만나자."

정문에 들어서니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퇴근하는 직원들, 하교하는 학생들, 우리처럼 꽃구경나온 사람들....
경희중고 부근에서 발걸음을 멈추니 그림같은 풍경들이 펼쳐진다.
운치있는 다리가 있어 건너보려니 출입금지라나.
연록색 새순과 어우러져 한층 아름다운 벚꽃 터널을 지나면서 점점 무아지경으로..
쭉쭉뻗은 벚꽃을 감상하면서 미대 방면으로 천천히 걸으니 도심을 벗어난 듯 상쾌함에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밀린 얘기나누며 웃다보니 어느새 미대앞.
만개한 목련과 홍매화 몇그루가 조각 작품과 조화를 이루어 눈길을 끌고..
"햐아~~와아~~~너무 좋죠. 우리 여기 좀 앉았다 가요."
"대부분 아름드리 벚꽃나무인데 이곳은 햇빛탓인지 쭉쭉뻗은 나무가 색다르구나."

얘들 어렸을적 참으로 극성맞게 여기저기 체험 학습했던 기억이 새롭다.
무슨 호기심이 그리도 많았던지 신문이나 잡지에서 좋다는 기사를 접하면 꼭 한번쯤 가보고 싶어지니.....
남편이 바쁜탓에 버스를 타고 셋이서 다녀왔던 충주호 월악산, 대전 엑스포....
캠퍼스가 으뜸이라는 경희대를 안가볼 수 없지.
아들을 업고 딸아이 손잡고 찾아갔던 경희대.
벌써 많은 세월이 흘렀구나.엊그제 같은데...

초이 덕분에 꽃구경 잘했다면서 언니들도 무척 좋아하신다.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을 보고싶었는데..
그저 간간이 한잎두잎 날리는 꽃잎으로 만족해야했다.
저녁을 먹으며 철쭉이 장관이라는 주왕산을 언제 가볼까 의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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