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는... /삶의향기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웃는 것을 모르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고 마냥 기뻐하시는 줄만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외에 아는 여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배가 불러 좋은 음식 앞에서 먼저 일어서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양복 입고 넥타이 메는 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얼마쯤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좋아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 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워
하시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 몸은 절대 아프지 않은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때 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드시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이 한 가지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짧은 파마 머리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날씬해 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모든 것을 좋게 받아들이고 아무 불만도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것을 좋아하시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어머니,아버지가 되어서야 부모심정 헤아리노니...
진천이 고향이신 분 목소리 성우같으셨습니다.
점점 높이퍼지는아침 햇살처럼 벗님들 비상하는 고운하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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