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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그러는 동안...

등록일05-05-16 조회수83 댓글0

꽝! 온 집안이 울리도록 문을 박차고  나가 버렸다.
화가났다.누가? 나의 반쪽이
그런데 나 이제 담담하다 승질 내봤자 당신 기운만 빠지지..
날이 갈수록 잘 삐진다. ㅎㅎ
난 그 모습이 가슴 쓸어내리기보다는 웃음이 난다. 이제는...
밴댕이 속갈딱지.(속으로만ㅎㅎ내색하면 2주진단 ㅎㅎ)

우리집은 딱히 종교가 없다.
절에갈일도 없고.마침 시간도 되고  
아침일찍 아이들과 아버님 (시아버님) 산소에 가잔다.
어버이날 못가본것이 마음에 걸렸나보다
헌디 이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
그게 화근이 되어 나가 버린것이다.

독불장군.
아이들도 이제 제 소견이 있고 생각이 있는데
모든것을 당신 뜻에만 맞추려고 하면 듣나?
가부장인것 조금만 완화 시켜주면 좋으련만..
아이들 입장도 조금은 헤아려 주지
그도 그렇지.주중에 고딩(고등학교)들 얼마나 고달픈가요.
아침부터 밤12시 귀가니 일요은
조금은 늦게 단잠에 빠지고 싶지 않겠습니까?

우리때하곤 많이 달라졌다는것도 인정해줘야지..
남편입장과 아이들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짜식들.. 지들도 조금 일찍 일어났으면
이런불편한 아침을 맞고 있지 않았으련만..
중간에 낀 마누라(나) 난처하다.
대부분 남편의 완고함에(눈빛이 카리스마)  k.o승
말대신 눈으로 거의 말한다 ㅎㅎㅎㅎ  (좋음, 싫음, 나쁨, 웃고.째리고 ㅎㅎ)
이렇게 황금같은 공일을 편치않게 열었으니.. 우짜나..
당신생각에는 해뜨거워 지기전에
후딱 다녀올 요량과 모처럼 가족들 외식이라도
시켜 줄라고 했나? 내생각 ㅎㅎㅎ꿈도 크지 ㅎㅎ

얼마전 아버님 제사때도 다녀오고.
위로 형님.장성한 조카들 줄줄이 있는대도..
내 입장에선 우리아이들만 강요되니..속도 상하다.
아버님 가까이모신 것도 (묘) 당신뜻이였음을..
조상 공경하는 당신맘도 좋고 헤아려 지지만
때론  당신 혼자 가보아도 좋잖여..
돌아가신분 위함도 좋지만 곁에있는 우리가족도 쳐다봐주시구랴.
아이고 흉 너무 보네 ㅎㅎㅎ
(울집 살아가는 이야기 한 일면이라 생각하서요 벗님들^^)
깨소금 나는 때도 적잖게 있고
우리 낭군 멋진 모습 잘하는것도 무지 많습니다.

하여간 서둘러 아이들 일으켜 세우고 산소로 향했습니다.
걸어서 30분거리
산과들. 점점 신록들은 진해지고..
논두렁 밭두렁 써레질 모종하는 농부손들 분주하고..
저 편 산사에 행사리만큼 연등줄도 보이고..
산입구에 들어서니 찔레가 있네.
옛생각에 하나 꺽어 오물오물^^

중턱에 자리잡은 산소에 이르니 잡풀들이 그새 한줌씩은 자랐네.
여보낭군~
당신이 그러는 동안( 삐짐동안에)
아이들이랑 마누라.
오매불망 당신아버님 산소들려 잡풀도 제거해주고
인사 드리고 왔어요. 이제삐짐 풀어주고 웃어줘요.
살다보면 이런저런 마음에 들지않는일 어디 하나 둘리리..
어찌 뜻대로 다 되리오.. 당신이나 나나..
조금은 놓아주며 눈감아주며 마음이라도
편케 삽시다.

참나 엄마노릇 아내노릇 참아함 쉽지안구만 ㅎㅎ
꿀꿀한 마음 운동장 몇바퀴 뛰는것에 잠재우며
휴일 마감 했습니다.

벗님들 휴일은 어떠셨어요?
물빛님.솔바람님. 세인님.황진님.갑선님. 금희님.홈지기님. 정화님. 소희님.
그리고 또 내눈에 내가 알지 못하는 님들
잊어버릴까봐 함 불러봤습니다. 그리고 너무하넹
정들게 해놓고 떠나님들 월매나 큰죄인지 모르시나벼
왼만하면 점이라도 찍고 다니시지요.말도 징그럽게들 안들어 ㅎㅎㅎ
내 눈 빨개진것 안보이십니까?님들책임져요~
벗님들 시간되심 아침 8시 봅시다. 자격: 회원여러분 누구나..
장소:조위앵두카페 ㅎㅎ(대화방) 날마다 거서 집지키고 있을터니..
모두 꿈나라 계실시간 조용히 두덜거리고 가다.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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