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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비

등록일05-12-07 조회수132 댓글0

오랜 가뭄 속에서도 메말라 죽지 않은 것은
 바로 너를 기다리기 대문이다.
 수많은 나뭇가지와 잎새을 떨궈내면서도
 근근히 목숨줄을 이어가는 것은
 언젠가 네가 반드시 올 것이라 믿기 대문이다.


 그대여, 지금 어디쯤 오고 있는가.  
 껍데기가 벗겨지고 목줄기가 타는 불볕 속에서도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도 가시지 않은 나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이 자리에 서 있다.


                이정하님에
                              혼자 사랑한다는 것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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