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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묻는 사랑

등록일06-01-16 조회수91 댓글0
가슴에 묻는 사랑 / 풀잎강


그립다.
보고 싶다.
흘러가는 구름 속에
그대 미소가 나를 미치게 만든다.
그리움은 파란 무늬 물결로 달려들고

길을 걸어도
밤하늘 별을 보아도
다 잊었다고
가슴에 못을 박고 있다.

내 영혼은 가을로 물들어 가며
코스모스 살랑거림으로
하늘의 문을 두드리며
가냘픈 몸매
기다림으로 늘어난 모가지 모습으로
스치는 가을바람에 울음을 날리고 있다.

보이지 않는 사슬을 자르고
인연으로 도망치려고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달려드는 그리움
다 잊었다고
가슴에 못질하며 사랑을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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