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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1미럴 놈들~

등록일06-01-17 조회수108 댓글0

할머니 1 : "아이고~  그랑께 아들내미 헌티 전화해서 싸게 빙원 가자허랑께~"
할머니 2 : "휴가때도 못내려오고 시방 엄청시리 바쁘댜~~"

할머니 1 : "니1미럴 놈덜~  이집놈 저집놈 하나같이 다 바쁘댜~  얼매나 떵떵거리고 살라꼬~"
              "그람 돈이라도 부치라고 혀서 나랑  가드라고.."
할머니 2 : "나도 돈 있당께!  며칠 견디면 그냥저냥 가라앉것지 뭐어~"    

할머니 1 : "있긴 개뿔이 있어~  나가 그 주머니속 안본다고 모를까~"
              "써글놈덜 금싸래기같이 손에서 들고안고 키우면 뭣혀~"
              "손바닥만한 아파트에 지에미 쳐박아두고 들여다보기를 허나~
              살피기를 허나~  지집년들도 다 마찬가지여어~"
              "즈그들이 에미 뱃속빌어 나왔지 하늘에서 떨어졌남?
               싸가지 읍는것들 허구 원.... 쯧쯧~"
              "볼따구가 처녀젖통맹키로 붓었는디 고깟 진통제가꼬 견뎌지것는가~"
              "저래가지구서두 전화오면 잘있다고 할겨 아마~"
              " 하이고~~  지1랄같은 시상살이...."
할머니 2 : "내가 괜찮다는디~  우째 자네가 열내고 난리랑가~ 내이가 아픈게 울아들 탓이여?"
              "울아들이 뭣이 어쨌다고~ 자네아들은 더 나은게 뭐여 대체 엉?"
              "더워서 나와 누웠을라고 했더만 병이 더 도지것네 갈거구만~"    
           
할머니 2 : "써글놈의 애편네 무단시리 남의 자슥 욕하고 지1랄이여 지1랄이..."
              "휴우~~"

주차장 옆 자그만한 정자에 두 할머니가 나눈 이야기다
가슴이 뜨끔하여 녹색 신호를 기다리며 고향에 전화를 눌렀다

"여보세요.. 엄니 나여~"
"먼일이다냐~  니가 전화를 다허고?"
"......"

나도 할머니의 욕속에 담긴 '니1미럴 놈들'에 속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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