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1미럴 놈들~
할머니 1 : "아이고~ 그랑께 아들내미 헌티 전화해서 싸게 빙원 가자허랑께~"
할머니 2 : "휴가때도 못내려오고 시방 엄청시리 바쁘댜~~"
할머니 1 : "니1미럴 놈덜~ 이집놈 저집놈 하나같이 다 바쁘댜~ 얼매나 떵떵거리고 살라꼬~"
"그람 돈이라도 부치라고 혀서 나랑 가드라고.."
할머니 2 : "나도 돈 있당께! 며칠 견디면 그냥저냥 가라앉것지 뭐어~"
할머니 1 : "있긴 개뿔이 있어~ 나가 그 주머니속 안본다고 모를까~"
"써글놈덜 금싸래기같이 손에서 들고안고 키우면 뭣혀~"
"손바닥만한 아파트에 지에미 쳐박아두고 들여다보기를 허나~
살피기를 허나~ 지집년들도 다 마찬가지여어~"
"즈그들이 에미 뱃속빌어 나왔지 하늘에서 떨어졌남?
싸가지 읍는것들 허구 원.... 쯧쯧~"
"볼따구가 처녀젖통맹키로 붓었는디 고깟 진통제가꼬 견뎌지것는가~"
"저래가지구서두 전화오면 잘있다고 할겨 아마~"
" 하이고~~ 지1랄같은 시상살이...."
할머니 2 : "내가 괜찮다는디~ 우째 자네가 열내고 난리랑가~ 내이가 아픈게 울아들 탓이여?"
"울아들이 뭣이 어쨌다고~ 자네아들은 더 나은게 뭐여 대체 엉?"
"더워서 나와 누웠을라고 했더만 병이 더 도지것네 갈거구만~"
할머니 2 : "써글놈의 애편네 무단시리 남의 자슥 욕하고 지1랄이여 지1랄이..."
"휴우~~"
주차장 옆 자그만한 정자에 두 할머니가 나눈 이야기다
가슴이 뜨끔하여 녹색 신호를 기다리며 고향에 전화를 눌렀다
"여보세요.. 엄니 나여~"
"먼일이다냐~ 니가 전화를 다허고?"
"......"
나도 할머니의 욕속에 담긴 '니1미럴 놈들'에 속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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