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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06-01-20 조회수120 댓글0


요란한 음악에 까불대던 심신이
신작로 돌아 어스름 집들이 눈에 들어오니
그제서야 잊은 기억 되찾은 듯
부모님은 잘 계시는지...

동네앞에 차를 세우고 골목어귀 걸어들자니
토담안 개 한 마리가 독살스럽게 왈왈왈...

고맙고도 이상하여라
콧잔등도 보이지 않는 똥개 한 마리가
불청객이라고 나를 나무라는구나...

낯익은 동네 안길을
낯선 사람이되어 서성서성...

심란한 마음 달랠길 없구나
나 좋자고 소식없이 불쑥 들어서는 고향집인 걸
저 똥개는 무슨수로 알았는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으그르르 앙앙

젊은 그림자 모두 떠나
노인들의 한숨이 어둠으로 내리는 고향동네를
사람도 아닌것이 사람인냥 바지런 떨며 살피고있구나...





= 風 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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