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연가
등록일0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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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연가
풀잎강
돌아서면
돌아서면
시작 아닌가
땅끝
몸 돌리면 시작인 것을
돌아가도
찾을 수 없는 흔적
푸른 멍 든 파도가
부서진 공간
넘을 수 없는 시간 앞에 울고
무엇을 찾으려
끝으로 달려왔나
더는 앞으로 갈 수 없고
돌아서도
내가 두고 온 곳에는
서러운 시간만 남아 있는데
저 바다 건너
낯 선 땅
어느 하늘 아래 있을 그리움이여
네가 보고파
돌아 갈 수 없는
끝으로 달려와
울음만 파도에 띄우고 있다.
돌아서도
만날 수 없는 아픔
차라리 파도가 되어
부서지더라도
당신 있는 곳에 부서지고 싶다.
머나먼 타국 땅에 있을 그리움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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