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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일상

등록일13-07-17 조회수122 댓글0

어머님은 조그마한 화단에 뭘 가꾸시는걸 좋아한다

배추도 심고.. 상추도 심고..

그런데 화단옆에 관상수가 몇그루 있는데

어느날 점심 드시면서  나무에 영지버섯이 자라고 있다고

자랑겸해서 매일 자라는 걸 조그마한 낙으로 지내시던중

며칠 지난 아침에 난리가 났다.. 밤새 누가 자라던 영지버섯을 몰래 따가버렸다고..

화가 나신 어머님 왈....

어떤놈인지는 몰라도 먹고 병이나 나버려라.....

뭐라 드릴 말씀도 없고... 누군지는 몰라도 괘씸하다고 생각했는데

엊그제 저녁 드시면서 따간 그자리에  영지버섯이  또 자라고 있다고  자랑겸해서 기뻐하시고 계셨다.

가만히 바라보니 매일 아침  잘자라고있는지.. 누가 따가지는 않는지 확인하시는 눈치다.

이번에는 제발 잘 자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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