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에 가다
등록일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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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백담사에 들렀다.
참 오고 싶었던 사찰...
주위에 깨끗하게 흐르는 물과 우거진 숲은 가히 격이 높은 비경임에 더할나위
없었으나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사찰의 적막과 고요함은 찾을 수가 없었다.
거기에다 절 안에서는 무슨공사가 한창이라 어수선 하기만 했다.
'님의 침묵' 으로 유명한 한용운 시인이 이 절에 머물면서 90여편의 시를 탈고
했다하니 그 땐 인적이 드물고 참 고요했던 절이 아니였을까 ...
역대 대통령부부가 2년동안이나 기거했던 방도 보았다.
여기에 머물면서 자숙하며 지난 과오를 속죄하려 했음에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
했을까...
이런저런 사연을 간직한채 천년의 시간을 안고 흐르는 그 곳에 내 발길도 잠시
내밀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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