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 세상을 보라
어떤 기술자가 왕궁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일이 너무 고되어 몸이
괴로웠습니다. 꾀을 부려서 일을 피해보고 싶었지만 좋은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던 하루는 일을 하다가 좋은 묘안이 떠오른 것입니다.
'그렇구나,갑자기 눈이 멀었다고 하면 되겠군. 설마 눈이 먼 사람을 부려
먹지않겠지'.
그는 거짓 장님이 되어 다른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왕 앞으로 나아가
말했습니다.
"대왕이시여,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갑자기 눈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왕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동안 그대는 나를 위하여 많은 일을
하였다. 물러가 편히 쉬도록 하여라."
"대왕이시여, 감사합니다."
기술자는 고향으로 돌아와 나라에서 준 돈으로 편안히 여생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를 본 다른 기술자가
"나도 장님 행세을 해야겠구나."
그리고는 송곳으로 자신의 눈을 찌르러 하였습니다.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말했습니다.
"어쩌자고 자기의 눈을 송곳으로 찌르려고 하는 것이오."
그러자 그는 왕궁의 일이 너무 고되고 힘이 들어서 꾀를 부려 왕궁의
일에서 벗어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이와 같습니다.
조그마한 명예와 이익을 위하여 거짓말을 하고 청정한 계율을 깨뜨리고
맙니다. 계율을 범하면서 살다가 결국 죽음에 이르러 지옥에 떨어지게
됩니다.
그것은 저 어리석은 사람이 조그만한 이익과 자신의 편안함을 위하여
스스로 제 눈을 찌르는 것과 같습니다.
인과 응보는 분명히 있습니다.
한 순간 편안 하려고 자신의 눈을 찌르면 평생 봉사로 살아야 하는 불편한
과보를 받게 되고 장님이라는 다른 사람의 비웃음도 받게 됩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정당한 방법으로 해결하면, 자신의
능력도 인정되고 정당한 과보를 받게 됩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눈 앞의
이익을 위하여 세상을 속이려고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진정한 이익을
위하여 진실을 말합니다.
부처가 되는 100가지 방법에서 1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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