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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 소운

등록일06-01-31 조회수97 댓글0

                            글 - 소 운

너의 정수리가
몹시도 궁금하여
새벽단장 꾸려메고
너의 발밑에 다았다

약간의 설레임으로
등산화를 동여매고
너의 몸 더듬음은
욕망의 흥분

굽이치는 관절 따라
네 어느 부분 다았을 때도
갈증 채워 줄 옹달샘은 없고
목이타는 애무였다

오르다
네 허리에
걸터 앉았을 때는
오르고 있음의 고통이
차마 흥분이었다

더듬어
더듬어
온몸 부벼 다 올랐을때
환희
정복
성취감

그 후
내려 가야하는 허무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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