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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에피소드 하나.

등록일06-02-11 조회수99 댓글0

많은 세월이 흘러흘렀는데도 여적 그 실수를 써먹는이들이 있다.치사하게..^^
그래도 떠올리면 진짜진짜 아찔하고  다 넘어간다.
증인덜도 50명은 되노니..
필림을 뒤로 돌려 아이들 초등4학년때 쯤되는가부다.
절기로 이른 초 봄이였던것 같다.

학교에서 부모님 기초 컴 학습 무료강습있었다.(엑셀과 한글)
이계기가 사이버 인연의 시작 이곳 나무사랑에까지 진출한것임.
처음 컴 접하는것도 신기하고
궁금하고 재미있게 설레이며 다녔던 그때..
컴속에 세상이 다 들어있구나하며..

속으론 아이들 게임 남발하는것도 감시할 차원도 ..
(아이들 컴 다루는 ..머리굴리는 특히 겜저장 다 가려내기 여간 힘들더라고요.
난 뛰면 아이는 하늘에서 춤추고 있더만요.
시방은 내가 더 게임(고스톱.민화토.윷놀이.삼봉도 간혹하고ㅎㅎ) 잘함  
시상에 겜파일하나 만들어 제목은 (오늘내숙제)
이리 제목을 부쳐놓았으니...ㅎㅎㅎ

몸빼바지.흙묻은 차림새으론 갈순없고.
연지도 좀 찍어 바르고 보라 눈화장
마스카라까지. 있는폼 없는폼 다 잡고
한참 달력만들어 출력중인데..

원석(울아들) 모친계심 전화 받아봐요.컴선생님 말씀에.
(그당시 각교실에 전화시설이 다 비치되어 있었음)
직감에 무슨 큰일이 일어나구나 떨리는 마음으로 수화기를 받아들었는데..
낯선 남 의 목소리.
원석어머니 놀라지 마시고 당황치 마시고  마음준비 단단히 하시고
집으로 언릉 오세요 하는겨.
순간 세상 것이  다 멈추어지고. 감전된 전기가 전신을 훍고 지난것처럼.
내심장이 딱 정지된 느낌이였지.

다음 한마디가.
(시아버님께는 대단히 송구하고 죄인이지만..이러네.저러네 해도.
부군이 나에겐 무순위)숨통을 트게 했지요.
아버님 운명하셨다는 부고를 전달받은거였습니다.
그래도 정신은 하나도 없드만
일단 아이들부터 챙겨야지 하는생각에..아이들 교실로 향했지요.
(바로 옆반) 열중하는 교실문을 턱하고 열고는..열고는..
나온말이.. 나온말이..
저 원석이 담임입니다.원석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 데리러 왔습니다.!!!!!
담임샘 눈을 껌벅껌벅 속 언친듯 번히 쳐다보시는기..

얼마나 얼마나 기막히고 허을 차셨는지는
짐작하고도 남으리..
본인(나)보고 담임이라 하질않나..(여기까진 애교로 실수로 봐줄수 있지이
그때는 경황이 없어 몰랐지만..
저런저런 망덕한 며느리를 보았는고.
시상 말종이 따로 없지..
집안에 어르신이 돌아가셨는데 꽃단장의 에미를 보았으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쳐미쳐. 말이필요없는 연출이지.

글게 보이는 정황에 따라 이날 난 지옥과 천당를 넘나드는 예였지요^^
후에후에 그날 설명에 모두 이해되었지만.
지금까지도 간혹 입살에 오르고내리고 있습니다.
학교 전설로 남은건 당연하고.
힘든시간도 세월이 지나노니 다 추억이 되어 이야기가 되는군요.
나무사랑 회원님들!
오늘은 밝고 커다란 보름달 하나씩 가슴에 따 담아드리고갑니다.
모두즐거운 주말되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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