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은 삶을 위하여/정유찬
등록일06-02-16
조회수156
댓글0
바다 속 깊이 잠들었다가 떠오르는지
산 너머에 꽁꽁 숨었다가 나타나는 건지,
굳건한 약속을 지키듯 태양은 떠오르고
그렇게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데,
바람잘날 없는 날들을 산다며
새들이 짹짹 지저귀는 아침
강가를 걸어보는 마음에 물결이 일렁인다.
살얼음처럼 투명한 삶.
평온한 마음으로 바라보면
아름답기만 한 삶이여!
바람불고 파도치고 지축이 흔들리는 날에는
온몸으로 부딪히고 밀어올려도
무겁기만 한 것이 또 너다.
한세상 살다 가는 철새 같은 우리,
무겁고 버겁고 힘들다고 할지라도
충만한 기쁨과 행복 속에서
부푼 가슴으로 서로 감싸며
살아있음을 찬양하며 살자.
살아가는 동안
사랑으로 날마다 지혜로워지면,
우리가 스쳐간 삶에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고
평온하고 아름다운 온기가 구석구석 가득 채워져,
우리 모두 떠나고 세상이 홀로 남아도
외롭지 않고 늘 아름다우리라.
끝없이 흐르는 사랑으로
언제나 아름답게 꽃 피우리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