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의 나
등록일0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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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속의 나/ 아모트켄
밤 도시
길거리에는 저마다
갈곳으로 찾아
달리는 자동차들의 몸짓
도시의 화려함 조차
피로한 불빛에 너울대고
한껏 도시의 나른함이 밀려 온다.
을씨년스런
겨울 바람 옷깃을 스치면
메마른 가지의
앙상한 나무마냥
빛 바랜 낙일의 순간
갈 곳 없는 도시의 방황
진한 술한잔에 달래지만
쓰디쓴 술을
강렬하게 거부는 육신
영혼도 낭만도 앗아 간다.
내 어깨 위에 하얀 눈
쌓였다면
조금은 외롭지도 않을런지
오늘도 어제의 오늘이고
내일도 오늘의 내일이다.
오늘도 나는
그저 산다는 자체에
의미만을 부여한체
도시의 많은 사람중
하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군중속에 묻혀
흔적조차 소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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