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산행
등록일0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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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산행/풀잎강 당신의 이름이 옥녀였던가요. 아스라한 꿈길로 다녔던 날 달빛 아래 꿈꾸던 사랑 내 희미한 기억 속 그네의 이름을 닮은 듯 다정으로 나가오는 이름입니다. 어둠이 주는 신비로움 스칠듯 느껴지는 두려움 부드러움으로 포옹하는 당신의 포근함에 빠져 끝없는 구애로 당신을 사랑하려 합니다. 풀벌레 울음이 애처로운 두견새 울음이 가던 길 멈추게할 줄 알았는데 울음도 멈춰지고 이야기는 사라진 여인처럼 말 한마디 없는 성스런 몸짓으로 당신 품안으로 당신은 나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가뿐 숨 몰아가며 사랑의 열기로 땀 방울은 비 오듯 내 가슴 계곡을 타고 흐르며 깊고 깊은 당신 안으로 몰입할 때 저 멀리 두고 온 도시의 불빛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강 건너온 듯 아득한데 바람이 불러오는 사랑 별들이 부르는 연가 속에 당신을 더듬어 오르는 사랑으로 나는 태우고 또 태워 지고 있습니다. 아! 당신의 부드러운 머릿결에 날리는 깃발이여! 태극기여! 말할 수 없는 희열 당신 사랑이 물밀듯 가슴으로 회오리쳐 옵니다. 나는 엎드려 당신 이마에 입맞춤으로 하늘로 이어지는 당신 사랑을 확인하여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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