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면
등록일0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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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詩:풀잎강
詩:풀잎강
모릅니다.
당신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가슴에 휘몰아치며 부는
바람의 서러운 그리움도 알고
비틀거리며 떨어지는
낙엽의 슬픈 사랑도 알지만
정말, 당신이 누구인지 모릅니다.
어느 날 갔던 숲속으로
찍혀진 발자국 마다
가슴 아릿한 그리움
그 향기 부르는 소리
가슴에는 휭하니 부는 바람
눈물만 아픈 기억 더듬고 있나 봅니다.
눈망물이 아름다워
한없이 빠져들었던 눈동자
들국화 고고함 스민 당신
내 생애 언제 어느 날에
당신 같은 아름다운 여인을
내 가슴에 품은 적 있었나요.
다 꿈길로 지나간 날
내 인생에 당신은 없었고
우리의 사랑은 더욱 없었으니
당신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당신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미안하다는 말 밖에
당신에게 드릴 수 없는데
명치끝 치미는
이 아픔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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