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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인의 봄

등록일06-03-06 조회수88 댓글0
어느 여인의 봄

                     풀 잎 강

고양이 눈 졸리듯
포근한 날
자리 앉기 좀 쑤셔
얇은 스웨터
스커트를 받쳐 입고
겨우내
두텁게 입던 옷들
거추장 털어 버린다.

질량의 가벼움으로
전해 오는 봄 옷
나서는 길
날개 옷 입은 듯
봄의 전령사인양
날아 오르는 여인의 마음

살랑 살랑 부는
봄바람 따라
오는 남도의 정취가
아릿하여
고운 날 아련함에 젖고

봄빛 그리움속에
여인의 봄은
꽃밭 속 미소 짓는
한송이 꽃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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