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빼앗겼네
등록일0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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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일우
오늘도 술 한잔에
님 그리는 내 마음
보름달 같이 밝은 얼굴
술 잔에 드리웠네
마시고 마시면
취하는 것은 그리움
취하고 취하면
그리운 것은 사랑
흔들리는 술잔 속에
내가 스며들고
당신 속에 내가 있고
내 마음속 당신 있네
꽃잎 속에 흘날리는
당신의 향기
조용히 잠들 수 없는 나
조용히 쉴 수도 없는 나
당신은 꿀벌인가
꿀만 먹고 갈 것이지
내 마음 까지 먹고 갔나
껍질만 남은 내 마음
오, 내마음 빼앗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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