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이여!  알아내다오~
 일련의 길다란 꿈의 해석을...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노라면
 한사람 또 한사람 만남이 시작되오.

  '맥주 한 잔 주세요~~!'

 맥주 한방울에 영양가 대신 꿈이...
 맥주 두방울 세방울에 고개가 점점 떨어지고...
 까뮈가 거꾸로 서고
 베토벤이 모자르트, 모짜르트가 베토벤
 (맥주 방울이 술술 위 속으로...)

 하루가 시작되어 끝날줄 모를때
 꿈을 꾼다고 생각하오.

 정말 믿었던 사람이 맥주 방울 속에서도
 자유의사를 따를 때 이내 팔목은 가늘어 지고.

 아~ 사랑은 쓰디쓴 약!
 아~ 인생은 미로!
 아~ 더러운 속임수!
 아~ 세상은 개판!
 알다가도 모를일이 사람 사는일이라고
 천길 만길 알 수 없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고.

 님들이여! 알아내다오~~~
 신선들 꿈속에 살고,
 하늘님 하늘에 살면
 맥주 방울 속엔 누가 사는지...
 
 노랫가락은 고막을 후비는데도
 여전히 술잔 속에서는
 맥주 방울
 방울~ 방울~ 방울~




  = 風 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