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프가니스탄이여..
인도와 파키스탄 접경의 아프가니스탄에는 사람이 안사는줄알았습
니다. 거기엔 그냥 탈레반정권과 북부동맹같은 기구만있는데인줄
알았습니다.
수년전 소련의 침공을 받고 무참히 깨지면서도 굳건히 버티어 결
국 소련을 철수시킨 위대한 나라정도로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도 아이들 할아버지들 아주머니들이 있더군요.
폐허가 되어버린 집앞에서 울부짖는 사람들..
부모형제의 생사를 몰라 하염없이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
그나라에도 시인이있고 음악가도있고 미술을 사랑하는사람도있고
의사도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테레비나 신문에선 별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더군
요. 그저 밤낮으로 대공포와 미사일 , 번쩍거리는 섬광들과 레이
저에 의한 정확한 목표물조준같은것만 볼수있습니다.
결국 라덴을 잡고 미국이 이기고 북부정권이 집권을 한들 과연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까요?
라덴을 등에업은 기존 탈레반정권으로선 물러설곳이없으니
죽음을 불사하고 끝까지 싸울수밖에 없겠지만...
그리고 미국에겐 라덴을 잡아 복수를 성취했다고해서 영원한 평화
가 과연 보장되는걸까요? 테러가 이땅에서 없어질까요?
근본적인 미국의 중동에대한 시각이 바뀌지않는한 생명보다 종교
를 우선시하는 사람들은 끝까지 항전을 불사하겠지요..
화면을 통해서본 아프가니스탄은 척박하기 짝이없는 땅이던데..
그네들도 사랑하고 아이낳고 학교에가고 깨끗한물이 먹고싶을테고
영화도 보고싶은 그런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일텐데...
난민촌, 지하토굴, 그리고 피난을 향한 그 험한 여정에서 얼마나
고통을 받고있을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자세한 역사도 정보도 없으면서 단지 표면
적으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아픕니다.
역사는 돌고 돌아 언젠가 아프가니스탄이 고통받지않고 살날도
있을지...
불이.
-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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